본관과 신관이 맞닿은 곳에서 구로병원의 역사와 함께 자리를 지키며 공사 중에도 하루 1,200여건의 검사를 진행하며 최첨단 의료 영상 기기로 무장한, 국내외 의료영상과학 분야에서 선도역할을 하고 있는 영상의학과(과장 박철민)를 찾아가보았다. 최신 장비들 속에서 사뭇 차가운 느낌이 감돌 것 이라 생각 했던 건 잠시, 입구부터 환한 얼굴로 환자를 맞는 모습에서 검사의 불안감도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영상의학과”는 과거“진단방사선과”에서보다 더 넓은 의미의 영역을 포함하는 용어로 2007년 8월 1일부터 개명되었다. 최첨단 의료 영상 기기를 이용한 다양한 질환을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과 인터벤션 시술을 통해 진단뿐 아니라 최소한의 침습치료를 겸하고 있다. 현재 76명의 전 직원이 하나의 팀웍으로 신속한 검사와 실시간 판독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

■ 진료 전문화∙세분화

구로병원 영상의학과는 현재 6개의 전문 진료분야로 구분되어 각 부문 국내최고의 전문의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도 있는 판독업무 및 그에 따른 인터벤션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복부는 박철민 교수주도로 간, 담도, 췌, 비장을 포함한 복강내장기의 질환에 대하여, 두경부(신경)는 설혜영 교수중심으로 두부 및 경부, 척추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 흉부분야는 강은영교수가 폐, 및 심장질환에 대하여, 근골격 분야는 홍석주 교수가 사지 및 관절질환에 관하여, 유방 분야는 강은영교수 및 우옥희교수가 유방질환에 대해 디지털 유방촬영장비(digital Mammographic units)와 첨단 최소 침습 유방양성종괴 제거 장비인 맘모톰(Mammotome)을 이용해 조기 유방질환의 진단 및 최소 침습치료로 조기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인터벤션 분야는 차인호교수를 중심으로 각종 종양에 대한 진단 및 치료, 각종 혈관질환 및 성형술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박철민 과장은“시시각각 변하는 최첨단시대에 발맞춰 영상의학과도 최신장비와 더불어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며 인터벤션실의 전문화, 유방질환의 연구 및 치료가 확대 될 것이다. 또 공사기간 중 콘테이너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면서도 아무 불평 없이 최선을 다하는 동료들에게 감사 할 따름이다”고 전한다.

■ 영상기술 고수들의 집합체
 

일반촬영, 투시조영, 영상진단, 영상정보전달시스템(PACS) 으로 나뉘어 영상기술 부분에서는 김창남 기사장을 선도로 하여 4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반촬영부문에서는 CR및 DR영상, 디지털 유방촬영, 수술실 및 병동 이동촬영, 투시조영부문에서는 투시조영영상, 비뇨기계영상, 초음파검사, 영상진단부문에서는 CT, MRI, 혈관조영 촬영 등으로 3.OT MRI 장비, 64 채널 MDCT(심장의 역동성검사까지도 가능), 디지털 양방향혈관 촬영장치 등이 도입되었다. PACS(영상정보전달시스템)부문은 과거 필름으로 출력하였던 방식을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하여 어디서나 환자분들의 의료영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조회 할 수 있도록 관리 운영하는 부문으로 구로병원 뿐 아니라 안암, 안산병원의 PACS 시스템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이렇게 전문분야로 나뉘어져 매주 자체교육과 외부의 새로운 기술, 정보공유에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특히2006년 대한영상의학회에서 정도관리 모범병원으로 선정 되었고, 다수의 우수 논문발표로 서울시 방사선사회에서 모범병원 상을 수상 하는 등 대외적으로 병원 위상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원내 원우회(축구동호회), 농사모(농구를 사랑하는 모임)등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는 등 자기관리에도 항상 선도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에 김창남 기사장은“조금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천장 인테리어부터 모든 시스템을 환자 중심으로 설계하였다. 내부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병원을 만들어야 환자들도 편하게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공사 내내 어려움도 많지만 불평한마디 하지 않으며 잘따라준 직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직원들 칭찬에 입이 마르지 않는다. 아마도 개원부터 시작된 가족동반 과모임의 전통에서 나온 팀웍 과 결속력이 오늘의 영상의학과를 있게 하는 주춧돌이 아닌가 싶다.

1. 인터벤션실
전신혈관계를 이용하여 병소부위를 정확히 진단 및 치료하는 곳으로 최소한의 피부절개(5mm)로 각종 종양치료 및 성형술을 시행한다.
2. MRI 실
3.0T의 도입으로 기존 장비에 비해 신경,근골격계 질환에 탁월한 진단능력을 나타내며, 특히 뇌질환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3. CT실
최첨단 64채널 MDCT의 도입으로 기존장비에서 묘사하기 어려웠던 심장혈관의 미세부분뿐 아니라 3차원 입체영상으로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4. 초음파실
인체에 해가 없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연부조직 질환에 대해 탁월한 진단능력을 나타내며, 특히 5mm이하의 유방암 조기진단 등 각종 질환진단에 최우선적으로 시행되어 지고 있다.
 

문의 : 고려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02)2626-1330,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