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혈당의 상승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질환으로 인슐린 분비장애 또는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는 많은 원인들에 의해 발생한다. 고혈압, 이상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 흔한 만성 퇴행성 질환을 동반할 뿐 아니라 눈, 신장, 신경, 혈관 등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켜 이에 따른 기능장애, 사망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사회경제적 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당뇨병의 유 병률이 급격히 증가하여 성인 인구의 약 10%가 당뇨병 환자이며 이미 성인 남녀 모두에서 4대 사망원인 중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단편적 치료를 넘어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시스 템을 필요로 하는 당뇨병의 정복을 위해 진료, 연구,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당뇨센터를 찾았다.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당뇨센터(과장 백세현)는 백세현 교수를 필두로 최경묵, 류옥현, 이계원, 류혜진 교수와 함께 당뇨전문간호사, 연구간호사, 연구영양사, 자체 연구인력 등 최 고의 의료진을 자랑하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당뇨병 뿐 아니라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골다 공증 등의 관련 질환 및 그 외 내분비내과영역의 뇌하수체호르몬, 갑상선, 부신, 성선 및 췌장 등 각종 호르몬에 의거한 질환을 관리하고 있다.

  

새병원 신축으로 재탄생한 당뇨센터

 

당뇨병은 다른 질병보다 합병증 및 생활습관관리가 중요하여 센터에서는 약물치료만이 아닌 영양상담과 교육을 통한 생활개선요법을 치료의 기초로 삼는다.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았거나 혈당 조절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당뇨인을 대상으로 식이교육과 운동요법, 인슐린 주사법 등 자가관리법을 개개인에 맞게 알려주는 맞춤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매주 당뇨인들을 대상 으로 당뇨병을 올바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당뇨교실을 열고 있다. 또한 당뇨 뷔페를 통해 식이요법을 실습할 수 있도록 하는 당뇨조식회를 운영하며 혈당조절을 통한 당뇨병 관 리 및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치료의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당뇨센터는 구로병원 신관 신축과 함께 각종 검사실, 상담실, 연구실, 진료실을 갖춘 종 합센터로서 그 면적도 대폭 증가하지만 이에 따른 진료규모와 진료의 질도 함께 증가할 예정 이다. 이에 경동맥초음파, 안저촬영기, 동맥경화측정기 등의 검사기구를 새로 도입하여 당뇨 병과 그 합병증을 조기에 예측하고 개인별 맞춤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안과, 성형외과, 신장내과 등 당뇨병과 연계된 진료과와의 효율적인 협조를 모색하여, 기존에 여러 과를 돌며 진료를 받아야 했던 것에서 벗어나 센터 내에서 모든 유기과의 진료 및 검사, 교육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당뇨환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여 종합적인 당뇨관리시스템이 가능해졌다.

 

체계적이고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경쟁력 강화

 

당뇨센터에서는 증가하는 진료규모와 당뇨환자수에 맞추어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진료영 역의 확대와 인적자원의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백세현 교수는 건강심사평가원과 협력하여 국내당뇨병역학조사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국책사업과제인 2형당뇨병연구센터를 2 년전부터 운영중으로 당뇨병을 예방부터 합병증 치료까지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뇨센터에서는 여러 기초적 연구 이외에도 다국적 제약회사의 다국가 공동임상시험연구를 많이 수행하고 있어 타병원보다 많은 연구실적을 내고 있으며, 생명공학인식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줄기세포치료, 신약개발치료 등의 협력연구를 활발히 진 행중이다. 이 같은 탄탄한 연구활동을 기반으로 매년 많은 수의 SCI 논문을 발표하고, 타교에 서도 수련연구인력을 요청하는 등 연구업적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으며 젊고 유능한 신진인 력이 많이 모여들고 있다.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시설을 바탕으로 현재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와 노력을 계속 하여 당뇨의 정복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고려대 구로병원 당뇨센터는 머지않아 국내 최 고의 당뇨전문센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