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적 진료시스템으로 생명 지킨다, 응급의학과

  과거 응급실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상황에서 여기저기서 소리치고 어수선한 장면을 떠올리기 쉽다. 수도권에서도 1995년 이전까지는 응급실에 전담의료진이 없고 수련의에 의한 진료만 가능한 병원들이 대다수였다. 따라서 응급실은 항상 혼잡했고 내원한 환자 및 의료진 역시 기피하고 싶은 공간이었다. 그러다가 국가의 선진화 및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향상되면서 응급의료의 발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이를 인식한 의사들 및 정부가 1995년에 응급실을 전담으로하는 응급의학과를 법정 전문과목으로 지정했다. 이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배출이 시작됐고 점차 그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고대구로병원은 1994년 응급의학과를 개설했다.

  해가 갈수록 고대 구로병원 응급의학과는 나날이 발전하여 현재 전문의 5명 전공의 5명 간호사 36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내원하는 환자수가 수도권의 최상위인 만큼 근무역시 고되지만 병원의 최전선에서 일한다는 자부심 및 책임감으로 응급의료센터의 의료진은 매일 24시간 땀을 흘리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는 환자이송에서부터 진료, 퇴원 및 입원까지 환자 관리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서남부 지역 응급의료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신시설, 장비, 유기적 진료 프로세스

  고대 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최신 시설과 함께 환자 이송에서부터 진료, 입원 및 퇴원까지 체계적인 진료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넓은 공간에 30병상이 넉넉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경환자 진료실을 비롯해 소생실, 치료 및 수술실, 소아진료실 등이 별도로 갖춰져 있어 환자의 특성, 중증도에 따른 맞춤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CT, MRI, X-ray, 인터벤션실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최소한의 이동으로 빠른 검사 및 처치가 가능하다. 더불어 심혈관· 뇌혈관계 등 긴급처치가 필요한 진료과를 비롯해 각 진료과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긴밀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응급의학과 의료진의 신속한 진료 및 초동대처 후 정밀한 처치 및 추후 원활한 입원 및 진료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공응급의료의 거점, 헬리포트 

  고대 구로병원은 국내 어디서든 최단 시간 내 모든 응급환자의 헬기 이송이 가능토록 신관 옥상에 헬리포트를 설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응급환자는 물론 긴박한 장기이식수술도 가능케 하고 있다. 헬리포트 설치 이후 매년 20여 차례나 응급환자가 이송되어 건강한 삶을 되찾고 있을 정도로 고대구로병원은 생명수호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진료실, 소아병상 별도 마련   

  응급의료센터 내에는 소아진료실과 소아 전용 병상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이에 따라 소아, 청소년 환자들의 응급실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안정되고 심도 있는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별상황 응급환자 진료로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 톡톡히   

  고대구로병원은 2010년 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역거점병원으로 선정되면서 최근 응급실 옆에 별도의 격리외래 진료실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같은 특별 상황에 감염환자들을 응급실, 외래 및 병동 입원환자들과 분리함으로써 다른 환자 및 보호자들로의 전염을 확실히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보다 신속한 진료 및 전염병 확산 방지가 가능해짐으로써 지역거점병원으로 역할을 확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신속하고 체계적인 응급치료를 위해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평가하는‘뇌졸중 치료를 가장 잘하는 병원’최고 등급을 받으며, 체계적인 시스템과 진료 프로세스를 검증받고 있다. 또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MOU 체결을 통해 환자의 병원 도착 후 처치뿐만 아니라 병원 이송 중의 응급치료의 질적 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은 응급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의┃1577-9966 (진료예약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