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명의 교수가 함께하는 유방암 다학제 진료
최소침습절개술로 갑상선암 흉터 최소화

“41세 여성으로, 왼쪽 가슴에 5.7cm크기의 악성종양이 확진된 환자입니다. 종양이 커서 유방절제술을 시행해야하지만, 환자는 유방보존을 원합니다” 고대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우상욱 교수가 말문을 열었다. “유방보존을 위해서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종양을 줄인 후 유방보존술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맞은편의 종양내과 서재홍 교수가 답한다. 이제 함께 모인 10여명의 의료진이 환자의 치료에 대해 하나 둘 의견을 내기시작하고, 곧 이어 활발한 토론과 함께 치료방법의 가닥이 잡힌다. 이어 환자와 보호자가 참석하고 치료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10여명의 교수가 단 한명의 환자를 위해 고민하고 설명하는 곳, 바로 고대 구로병원 유방암 다학제진료가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 유방암 다학제진료 실시 - 환자 한명에 교수 10여명 함께 설명하고 치료
고대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의료진은 6개 진료과 의료진과 함께 유방암 다학제 진료를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다학제진료란 질병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이 한 환자의 사례를 함께 모여 토론하고, 최상의 치료법을 찾아나가는 진료방식을 의미한다. 여러 진료과가 원활하게 협력하여 치료한다는 협진을 뛰어넘어, 관련 의료진 모두가 한 환자의 담당 의료진으로서 치료를 책임져나가는 온전한 환자중심의 진료방법이다.

▷ 수술, 병리학적 진단, 방사선과 항암 치료 종합적 고려
유방암센터 다학제진료는 유방내분비외과의 이재복, 우상욱, 김우영 교수와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교수들이 직접 참여한다. 이들은 매주 금요일 모여 그 주에 병원을 찾은 모든 새로운 유방암환자들에 대해 철저히 검토하고, 치료법을 모의한다. 유방암은 암 중에서도 치료가 까다롭기로 유명해 여러 진료과의 통합적인 의견조율과 치료법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 만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수술, 병리학적 진단, 방사선과 항암 치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계획을 짜는 것이다. 특히, 고대 구로병원에서는 환자치료에 대한 합의가 끝나면 환자와 보호자에게 교수 여러명이 동시에 모여 설명한다. 궁금한 점은 그 자리에게 누구에게나 질문할 수 있다. 진정한 환자 중심의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 갑상선암,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고대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는 갑상선암 치료로도 정평이 나있다. 갑상선암은 선진국형 질환으로 최근 국내에서 폭발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환자수 2003년 4만2481명이던 환자 수가 2007년 무려 10만 3910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5년간 2배이상 증가) 부동의 여성암 발병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좋아 조기발견 시 100%완치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여성들에게 특히 민감한 목이니 만큼 정기 초음파 검사로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적절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대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는 환자의 편의를 위해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신속한 진단에서 치료, 수술, 사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내분비내과와 협진을 통해 초음파검사,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동시에 바로 실시하고 미세한 갑상선암세포도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높은 진단율을 보이는 액상세포진검사(Thin Prep)를 통해 더욱 정확히 갑상선암을 진단하고 있다.

▷ 최소침습절개술로 흉터 최소화
특히 고대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는 목의 흉터를 최소화하고 암의 완전제거율을 높이는 최소침습절개술을 자랑하고 있으며, 수술 중에도 부갑상선 기능을 수시로 체크해 수술 이후 손떨림 등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고 있다.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 및 전이를 예방하는 최첨단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실을 구로병원 증축과 함께 완비하여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담 간호사를 배치해 수시 체크를 통해 보다 전문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갑상선암 수술은 직접 목의 피부를 일부 절개해 수술하는 방법과 겨드랑이와 유두쪽에 내시경을 넣어 갑상선을 잘라내는 방법이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의 경우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지만 갑상선암에 대한 표준 치료로 판단하기는 이르며, 내시경이 들어간 경로를 통해 암이 전이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전이될 확률이 가장 높은 림프절 절제가 불가능해 암의 완전 절제 및 전이를 막기 힘든 단점이 있다. 반면에 목의 일부만을 절개하는 최소침습수술은 갑상선 및 림프절을 확실히 제거할 수 있는 뿐더러 사후 관리가 잘 받을 경우 1년 정도 지나면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고대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는 활발한 협진을 통해 표준화된 치료법에 따라 환자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내는 등 앞으로도 유방 및 갑상선 질환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

문의 : 유방내분비외과 02)2626-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