招待의 말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자랑스러운 학교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면면이 이어져 오는 虎醫만의 전통을 기리기 위한 ‘虎醫역사실’을 개소하면서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준비하였습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한 선각자들의 노력에 의해 순수 민족자본만으로 설립된 최초의 의학교육기관인 우리 고대의대는 ‘모성보호’와 ‘민족생존’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여의사를 키워달라는 시대의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시작하여, 의료소외지역에 병원을 건립하여 인술을 나누며 겨레의 아픔을 치유하여 왔습니다.

민족에 의해서, 민족을 위하여 설립된 ‘民族 고대의대’,

소외된 계층에게 다가가 의술을 통하여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博愛 고대의대’,

“民族과 博愛”라는 정신의 뿌리를 이어가고자 준비한 뜻깊은 자리에 부디 참석하셔서 격려와 함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긍지와 자부심을 함께 나누시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2015년 10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김효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