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고대구로, 혁신드라이브로 세계 빗장 연다

첨단의료허브 구축, 전국 거점병원 확보 및 글로벌 메디컬 선도 

 >>>지난 25여년 동안 국내 의료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고려대 구로병원(원장 오동주)이 2007년 3월 최첨단 대형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숙원사업이였던 신관신축과 함께 야심차게 제 2의 개원을 선언한 구로병원은 이제 첨단 의료허브 구축으로 전국 거점병원 확보는 물론 국제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 우여곡절이 전화위복으로  

지난 2004년만 하더라도 구로병원 앞마당은 파헤쳐진 황무지나 다름이 없었다. 97년 IMF 한파로 인해 중단되었던 신축공사가 7년간 답보상태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2004년 취임한 오동주 원장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신관신축을 꼽고 신관을 비롯한 시설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구로병원은 백방으로 본교 및 의료원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우여곡절 끝에 비로소 이듬해인 2005년에야 신관신축을 재개할 수 있었다. 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3개층을 더 올려 현재 폭발적인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고 특히, 신관완공에 이어 본관 전체 리모델링을 이끌어내고 350억에 이르는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는 등 선진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게 되었다.

▲ 구로구에 구로병원이 없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신관오픈과 더불어 구로라는 이름 대신에 ‘고려대학교병원’이라는 간판을 메인으로 내세웠다. 개원당시부터 지역거점병원을 표방해온 구로병원으로선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는 오동주 원장이 2년 5개월전 취임당시부터 고대병원이라는 이름만 남기고 모두 바꾸겠다며 강조한 혁신과 변화의 일환으로 이미 서울서남부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환자와 더불어 높은 고객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세계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중이 표현된 것이다. 사실 구로병원이 그동안 이뤄낸 성과는 실로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이다. 의료계의 괴물이라 불릴 정도로 입원대비 5배가 넘는 외래환자와 국내 1위의 병상가동률 등 해마다 최고진료실적을 갈아치우면서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모든 성과는 600병상이라는 제한된 환경속에서 이룬 것으로 지역은 물론 전국을 아우를 수 있는 뛰어난 진료역량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최신시설과 첨단 의료장비로 세계적인 의료환경 구축 

이러한 발전의 한 축으로 일궈낸 신관은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로 병상이 450병상 추가되고 최신 시설을 갖춘 외래, 일반병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진료환경을 비롯해 최첨단 의료장비, 대폭 확충된 고객편의시설 등 혁신적인 의료환경이 구축되었다. 우선 기존의 공간부족을 해결함으로써 진료공간의 효율성을 증대시켰으며, 병상수도 연내 전체 리모델링될 본관을 합쳐 기존 600병상에서 1,050병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전 병실은 6인실에서 5인실으로 바뀌면서 병실내부에 환자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다양한 고객의 욕구충족을 위해 VIP 병실, 1인실, 2인실을 대폭 늘렸으며 쾌적한 외래 진료실과 진료대기공간을 비롯해 실내외에 정원과 휴게시설을 갖추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 병원이 아닌 편안하고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병원 곳곳에 묻어나고 있다. 특히, 과거 편의공간이 열악해 만여명에 달하는 내원객의 식사 및 휴게공간이 부족했던 불편함이 단번에 해소될 수 있도록 지하에 450여평 규모에 푸드코트와 레스토랑, 커피숍 등을 갖췄으며, 장례식장도 1600여평 규모로 신축되어 호텔급으로 새단장하는 등 전방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고도화된 진료를 위한 최첨단 병원으로의 변모도 눈에 띈다. 새병원에 도입되는 장비는 모두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의료장비로 여기에만 무려 350여억이 투입됐다. MRI, CT, SONO 등 기존의 의료장비를 최신 모델로 교체 및 확충하는 것을 비롯해 방사선종양학과에 리니악 2대, 영상의학과에 국내 최초의 리퍼사이트 MRI와 64채널CT가 이미 도입되었으며, 최신 디지털 심장혈관 및 혈관조영 진단기기도 4대가 추가로 도입된다. 또 핵의학과에 PET-CT와 감마카메라 2대, 원스톱 진단검사시스템인 TLA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대거 도입해 세계적 의료기관과 동일한 진료환경을 구축했다. 이러한 고도화된 진료환경은 환자들의 검사시간을 줄여 편의를 도모하고 무엇보다 초정밀 검사로 진료서비스를 한차원 끌어올릴 전망이다.  

▲ 진료전문화로 국내 굴지 의료기관들과 정면승부

구로병원이 이번 신관으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바로 진료전문화이다. 단순히 시설인프라구축으로 공간부족을 메우고, 환경을 개선하는 수준에서 머무르지 않고 보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위해 진료시스템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메스가 가해졌다. 가장 핵심은 바로 각 질환별로 전문화, 특성화로 심혈관센터, 암센터, 간소화기센터, 당뇨센터, 안이비인후센터, 피부성형센터 등 확장된 공간과 첨단장비 확충으로 진료효율 제고 및 보다 전문화된 진료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심혈관, 당뇨, 수술 등 당일 검사부터 진료, 시술이 가능토록 하는 원데이케어 진료시스템이 확대 실시되어 입원을 최소화 해 환자의 빠른 쾌유를 도울 예정이다. 왜소증, 척추측만증, 희귀난치성질환 전문 클리닉과 호스피스 전용병동을 개설하는 등 특수질환 및 공공의료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울러 기존의 열악했던 종합건강검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종합건진센터를 400평 규모 국내 최고급 시설로 확장이전하고 전문의료진과 최첨단 장비 도입으로 예방의학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응급의료센터를 권역내 응급환자를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확장했으며 특히 국내 어디서든 3시간이내 모든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토록 신관옥상에 헬리포트를 설치, 체계적인 응급의료시스템을 갖추어 골든타임존을 구축했다. 향후 이러한 항공응급의료시스템은 심장 등 장기이식수술도 가능하게하여 획기적인 진료혁신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뿐만아니라 수술실은 기존 13개에서 19개로 확장이전하고 야간에 수술실을 확대 개방해 환자의 빠른 치료를 도울 예정이며 이식수술전용방 4개와 신공조시스템을 구축했다. 중환자실도 확장이전과 함께 최첨단 헤파필터를 도입하는 등 응급 및 중증환자 집중치료시스템을 보강했다. 

▲ 교육/연구중심의 대학병원으로 특화

구로병원은 진료외에도 대학병원으로서 교육부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신관신축에 대비해 핵심의료진들을 해외연수를 통해 역량을 배가시켰으며, 체계적인 교육으로 이미 국내 수많은 의학도를 비롯해 제3국 수련의들도 의술을 배우기 위해 구로병원을 찾고 있는 가운데 현재도 중국, 인도 등 전임의 6명이 심혈관센터 및 정형외과에서 수련을 받고 있다. 의학도 뿐만아니라 5개 간호대학에서 나와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간호학도들을 비롯해 보건과학대 의료기사들도 구로병원에서 미래의료의 주역을 꿈꾸며 교육을 받고 있을 정도로 의료교육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같이 빼어난 교육역량과 함께 연구역량 또한 국내 정상급을 자랑한다. 그동안 추진해 온 연구역량 강화로 170억 규모의 영상의학센터와 100억규모의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비롯해 제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 동결폐조직은행, 인체유래거점은행, 대사증후군 연구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연구소 및 교원의 연구활동 적극 지원으로 2005년에만 SCI논문 109건을 발표하는 최근 2년간 SCI논문이 2배이상(증가율 154%) 늘었으며 그 증가세가 최근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디지털밸리 등 지역특성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산학연관 협력 네크워트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의과학 연구 등 연구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위해 구로병원은 본관에 500평의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구축할 것이며 현재 신축된 장례식장 위로 지상 6층 2,000여평 규모의 의과학연구소를 신축이 가능토록 현재 건축당시부터 골조공사가 이미 완료된 상태이다.

▲ CEO의 섬김경영으로 新조직문화 창출

구로병원의 최대강점으로 꼽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내부결속력이다. 오동주 원장이 주력한 것이 바로 이 부분으로 ‘내부고객 만족없이는 병원발전도 없다’라는 소신속에 오동주 원장은 섬김과 나눔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워 최일선에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에서부터 안전요원, 영양팀 직원들에 이르기까지 전직종에 걸쳐 지속적인 만남의 장을 여는 등 직원섬기기에 앞장섰다. 또한 개인수첩에 본인의 스케줄외에도 직원개개인의 생일을 일일이 기록해 축하메세지와 케?을 전하고 명절, 발렌타인과 같은 기념일에도 작은 선물과 메시지를 전하는 등 세심한 배려로 직원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으며, 신관 공간배치시에도 직원식당 및 체력단련실, 유아시설 설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등 직원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해왔다. 이러한 내부고객만족을 위한 병원장의 적극적인 노력과 헌신은 오사모가 결성될 정도로 직원들의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는 현재의 병원발전을 위한 직원들의 의욕과 열의를 불태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2년간 신관신축공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교직원들은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했으며 공사먼지와 소음이라는 열악한 근무환경속에서도 환자를 위해 먼저 나서 불편함을 감내하는 등 병원을 위해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병원장의 섬김경영은 내부구성원의 화합과 헌신을 하나로 이어 新조직문화창출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내이웃부터 해외까지 펼쳐진 나눔과 봉사

지역 건강지킴이로서 소명을 다해온 구로병원은 최근 지역을 불문하고 나눔과 봉사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어 인술의 병원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5년간 꾸준하게 지속된 지역주민 무료검진 및 건강강좌를 비롯해 지역내 소외계층을 위한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 결식아동 지원 및 불우이웃 돕기, 사랑의 헌혈릴레이를 바탕으로 전국 장애인척추 무료검진 사업, 희귀난치성질환 전문병원,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해외재난지역에 대규모 의료봉사단 파견하는 등 전방위 의료지원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구로병원은 진료, 교육, 연구 역량강화와 더불어 국내는 물론 해외의료사각지대를 찾아 민족을 넘어 인류의 건강지킴이로 소명을 다할 예정이다.

▲ 5년내 전국구 거점병원, 동북아 의료허브로 성장

현재 구로병원의 성장속도만큼 구로구를 비롯한 주변지역의 발전속도 또한 눈부시다. 이제 구로지역은 굴뚝산업의 본거지가 아닌 첨단디지털산업, 청정 IT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지역내 관련 벤처기업만 7천여개에 이르고 주변 뉴타운 개발과 더불어 테크노마트, 컨벤션센터, 특급호텔 등 대규모 상권과 공원이 조성되는 등 상주인구를 비롯해 유동인구가 급증할 뿐만아니라 그만큼 의료수요도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잠재고객의 풀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인구밀집, 산업거점으로서 구로지역의 변화는 의료서비스 및 산학협력의 주체로서 구로병원의 내적 외적 성장동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변화의 물결에 동참한 구로병원은 현재 구로구청, 디지털산업단지 등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산학연 엔진과 더불어 구로병원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잇점은 전국구 거점병원으로의 성장을 더욱 가시화하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1호선, 2호선, 7호선 지하철 역세권과 인접해 있을 뿐만아니라 서해안 고속도로가 맞물려 있고 KTX권역내 있는 등 지리적 요충지로 전국 의료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인천공항, 김포공항과도 인접해 있어 향후 전국을 기반으로 한 동북아 의료허브로의 발전가능성도 무한하다.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구로병원은 이미 진료전문화 및 연구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신관 및 본관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엔진에 동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현재 2-3년내 완공을 목표로 현재 장례식장 건물에 지상 6층 2,000여평 규모의 건물을 더 올려 의과학연구소를 비롯한 각종 연구실을 확충할 계획이며 각종 특성화센터 확대를 위해 지하 4층 지상 10개층 16,000여평에 이르는 외래센터신축을 비롯 지하4층 지상 10개층 12,000여평 규모의 특수질환전문병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5년내 독립병원체제와 글로벌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등 빠른 체질개선으로 의료개방화에 전면으로 맞서 오히려 국내 및 해외의료시장 선점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지식기반산업 연계로 명실상부한 메디컬클러스트 구축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