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IBK, ‘외국인근로자 가족 초청 치료비 지원’협약 체결

양 기관, 베트남 심장병치료위해 의기투합(意氣投合)

 9,000여만원 지원해 베트남 환자, 판막수술 등 지원키로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오동주)이 IBK(기업은행, 행장 윤용로), 한국일보(사장 이종승) 등과 ‘외국인 근로자 가족 초청 치료비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8월 20일(수) 오후 2시 30분 고려대의료원 본부회의실에서 오동주 의무부총장, 선경 의무기획처장, 최재현 안산병원장 및 IBK 윤용로 행장, 한영근 부행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등 10여명의 관계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가족을 위한 초청치료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특히,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실시키로 했으며, 이와 관련된 일체의 경비 8,650만원은 IBK가 부담한다. 고려대의료원은 흉부외과 전문의(안산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과장)를 오는 27일 베트남(호치민 병원)으로 파견해 수술 대상자에 대한 정밀검진을 실시한 후 9월 초 고려대 안산병원으로 2명을 초청해 심장수술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동주 의무부총장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를 돕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편이지만 고향에 있는 그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해 인술을 펼치는 경우는 드물다”며 “불편한 몸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IBK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윤용로 IBK 행장은 “한국으로 가족을 보내고 베트남 현지에서 심장병 까지 걸려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왕성하게 진행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베트남 외국인 근로자 가족의 환자를 돕는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하며, 국제적 이웃사랑 정신과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오늘의 협약은 의미가 남다른 만큼 그 취지를 살려 좋은 소식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