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구로병원, 마다가스카르에 의학전문서적 기부

의료 소외지역 의학도 위해 구로병원 의료진이 함께 뜻 모아

고려대구로병원(병원장 한승규)은 마다가스카르에 의학전문서적 300여권을 기부했다.

기부는 올해로 정년퇴임을 맞는 병리과 김한겸 교수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고려대구로병원 한승규 병원장(성형외과 교수)를 비롯한 산부인과 허준용 교수, 가정의학과 김선미 교수 등 다수의 의료진이 한데 뜻을 모았다.

기부를 제안한 김한겸 교수는 “정년을 앞두고 후학 양성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작지만 의료 소외지역인 마다가스카르의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하였고, 감사하게도 한승규 병원장을 비롯한 여러 동료 의료진이 동참해주었다”며 “마다가스카르는 물론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의학도로 정진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구로병원의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고려대구로병원은 마다가스카르의 낙후된 방역시스템 구축 및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병리검사 기기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명의 마다가스카르 병리의사를 한국에 초청해 훈련시켜, 마다가스카르 의학발전을 도모했다.

고려대구로병원이 지원한 의학전문서적 300여권은 ‘마다가스카르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재훈 선교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