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12월 11일 의과대학 본관 의무부총장 접견실에서 ‘의사 화백’ 최창희 교우(의대 29회)로부터 유화 작품 1점을 기증받았다.

이날 기증식은 최창희 교우와 남편인 문영목 前 서울시의사회장(의대 28회), 김영훈 의무부총장 등이 함께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기증된 유화 “가을의 끝자락”은 경기도 가평의 명지폭포를 담아낸 작품으로 많은 환자 및 보호자, 교직원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원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고대의료원에 대한 최 화백의 작품 기증은 2012년부터 시작해 이번이 네 번째이다.

소아과 전문의인 최창희 교우는 1999년 화단에 데뷔해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다수의 전시에 출품한 바 있으며 의인미전과 여성미술대전 등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또한, 한국의사미술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그림 그리는 의사’로 알려져 있다.

기부식에서 최창희 교우는 “각고의 노력과 애정을 쏟아 완성한 작품인 만큼, 그림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모교 의료진과 환자분들이 희망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기증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위안과 격려는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하다. 교우님의 아름답고 고귀한 마음이 작품으로 승화해 의료원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그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