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가 조성 중인 정릉 K-BIO 캠퍼스에 동화그룹(회장 승명호)이 30억 원의 기금을 전달하며 인류를 위한 신종감염병 연구에 뜻을 같이했다.

고려대학교는 11월 30일(월) 오후 4시 고려대학교 정릉캠퍼스 정보관 로비에서 동화그룹의 K-BIO캠퍼스 기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화그룹 승명호 회장과 한윤상 고문을 비롯해 고려대 정진택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정희진 의무기획처장 그리고 문규영 KU Medicine 발전위원장(아주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K-BIO 캠퍼스는 끊임없이 창궐하는 신종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고려대학교가 정릉에 조성하는 공간으로 신종감염병, 빅데이터, 의료인공지능 관련 연구, 교육, 사업 플랫폼이자 본격적인 신약 및 백신 개발이 이루어지는 융복합 콤플렉스로서 홍릉메디컬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의료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높은 기대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고대 경제인회’ 회장직도 맡고 있는 승명호 회장은 올해 3월 회원들의 모금을 주도해 고려대의료원에 코로나19 퇴치기금 2억 3천 3백만 원을 전달하는 등 이전부터 모교와 의료원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왔다. 승 회장은 최근 고려대의 정릉 K-BIO 캠퍼스 조성계획을 전해 듣고 필요성과 계획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그룹 차원의 막대한 지원을 흔쾌히 결정했다. 이에 고려대는 동화그룹의 뜻을 기리고자 정릉 K-BIO 캠퍼스 내 신약 개발 연구 및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이 들어설 건물을 ‘동화BIO관’으로 네이밍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식에서 승명호 회장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뜻있는 곳에 자신이 가진 것을 내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알게 되었다. 모교와 국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들이 포진한 의료원이 세계 인류를 위한 신종 감염병 대응 전진기지를 만든다는 담대한 계획을 듣고 곧바로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 이곳 정릉이 모두를 이롭게 할 신약 및 백신 개발의 요람이 되길 기원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진택 총장은 “모교에도 많은 관심과 정성을 전해주셨던 승명호 회장님께서 학교의 K-BIO 캠퍼스 조성 취지에 공감하시고 큰 힘을 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동안 잠재력의 땅으로 잠자고 있었던 정릉이 승 회장님의 정성을 통해 다시 깨어나 모든 고대인에게 새로운 자부심의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김영훈 의무부총장도 “최초의 민립 고등교육기관인 고려대처럼, 정릉 K-BIO 캠퍼스 구축도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외부 지원 없이 순수 우리 힘으로만 추진해야 하나 고민하던 사업인데, 여기에 한 줄기 커다란 빛이 되어주신 동화그룹 승명호 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새로운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안전하게 지키자는 일념 하에 정릉 K-BIO 캠퍼스가 세계적 수준의 융복합 교육·연구·산업 콤플렉스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