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첫 국제심포지엄 성료

국내외 의료기기 임상시험제도 조망과 발전방안 모색

최근 공학기술의 발달로 의료기기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의료기기 임상시험 전문가들이 상생협력과 의료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국내 대학병원 최초의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로 주목받고 있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소장 이흥만)는 지난 26일 수요일 오후 12시 30분 고려대 구로병원 대강당에서 '제 1회 의료기기 임상시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의료산업 선진국들의 임상시험제도을 함께 살펴보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의료기기 임상시험제도를 함께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등 국내외 의료기기 임상시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홍승길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최상용 의대학장 오동주 구로병원장 등이 참석해 구로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거듭 천명한 가운데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 경영진을 비롯해 의료진, 기업체, 엔지니어, 정부 관계자 등 국내외 임상시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흥만 소장의 ‘구로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의 현황’을 비롯해 미국 메드트로닉 마이크 몰튼 이사의 ‘미국의 의료기기 임상시험제도’, 일본 올림푸스 타마이 의료사업본부장의 ‘일본의 개정 약사법’,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강태건 의료기기팀장의 ‘국내외 임상시험제도 비교’ 등 총 8연제가 발표됐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구로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이흥만 소장은 “센터 개소 이후 첫 번째로 갖는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오늘 귀중한 연제와 열띤 토론이 국내외 의료시험의 발전은 물론 의학발전을 일궈내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는 이미 ‘자동보행분석기’에 대한 임상시험 인허가를 완료한 상태로, ‘스텐트’, ‘Diastat anti-CCP kit’, ’폴리우레탄 드레싱’, ‘Bone cement’, ’Nested multiplex PCR’, ’HIV 진단용 시약’ 등 6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진단용 초음파기기‘, ’수술용 스크류’, ‘척추측만 교정기’, ‘척추 수술용 고정기’, ‘금속 플레이트’, ‘비디오 안진측정기’, ‘보조기’, ‘피막형 항역류 스탠트’, ‘수술용 스크류’, ’HIV DNA-chip’ 등 10종 에대한 임상시험 개발을 완료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