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안에서 함께 배우고 느껴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PLC Community Day 성료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11월 2일, 6일 의과대학 일대에서 ‘PLC Community Day’를 성황리에 열었다.

고대의대는 올해부터 의예과 1학년을 대상으로 기존 지도 교수제를 수정 및 보완한 전문학습공동체(Professional Learning Community, 이하 PLC)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한 명의 어드바이저 교수가 12명의 학생을 종적으로 지도, 교육하는 방식으로 교수는 학생의 안내자(advisor) 역할을 하며 공동체 안에서 상호 소통하게 된다. PLC의 목표는 ‘모든 학생이 지적, 사회적으로 성숙한 전문가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갖는 좋은 의사로 성장하게 하는 것’으로 학생 동료 사이, 선후배 사이, 교수-학생 사이의 유대감 형성으로 의료인에게 필요한 소통과 협력, 윤리책임의식을 의대 재학 시절부터 고취시키기 위함이다.

지난 3월부터 교수와 학생들은 5개 공동체(community)를 이루어 활동해왔으며, 각 공동체별로 활동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의예과 전원과 어드바이저 교수가 함께하는 행사인 ‘PLC Community Day’를 개최했다. 서보경 학생부학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이홍식 학장 인사말씀 △PLC Community Day 안내 △돌봄과 이해 연계 활동 △조별 특성화 활동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병원 생활을 몸소 체험하며 환자를 ‘돌보고’, ‘이해’하게 되는 조기 임상노출 과목 <돌봄과 이해> 수강 경험을 나누었다. 정신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도움주시는 간호조무사들의 노고를 이해하게 됐다고 발표했으며, 보호요원 실습을 통해 병원의 체계적인 이동시스템을 배우고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진료참관을 통해 의사 뿐 아니라 간호사, 의료기술직 등 다양한 직종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 것을 느꼈으며, 환자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었고 의료진들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조별 특성화 활동에서는 각 공동체별로 동고동락해온 교수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20년 후 나의 모습 발표, 의료계 이슈 토론, MBTI 성격유형검사, 장기려 박사 역할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보경 학생부학장은 “PLC 활동을 통해 의예과 학생들은 함께 배우고 느끼며 타인과의 협력, 책임감, 등 의사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되었을 것”이라며, “진료, 연구로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PLC 활동을 위해 힘써주신 54명의 어드바이저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본 공동체가 학년을 넘나드는 종적인 공동교육과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