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대한예방의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연이은 수상

예방의학교실 전공의 홍관, 우수구연상 수상

의학과 3학년 오동건·박준오·정진형, 학생학술상 銅賞 수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대한예방의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학생학술상, 우수구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올해로 70회를 맞이한 이번 학술대회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되었으며, 만성질환과 감염병, 의료정책, 의학교육에 이르기까지 예방의학 및 공중보건 전반을 주제로 66편의 최신지견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예방의학교실 홍관 전공의는 천병철 교수의 지도 아래 ‘국내 인플루엔자 및 RSV 연관 사망의 추정’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계절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국내 최초로 밝히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홍관 전공의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방대한 규모의 자료를 다루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를 통해 기록되지 않은 질병 부담을 추산해낸 것에 의미가 있다”며, “다른 과에 비해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 가운데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지도교수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같은 학술대회에서 의학과 3학년 오동건, 박준오, 정진형 학생이 학생학술상 동상을 수여 받았다. 본 학생연구팀은 고대의대 의학교육센터가 주관하는 제9회 학생연구회에 팀을 이루어 참가중이며, 서로 다른 병원에서 임상실습중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겨울부터 주말마다 연구실에 모여 연구에 힘을 쏟아 왔다.

학생연구팀은 ‘2008년 경제위기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원제: The impact of 2008 economic recession on mortality in South Korea: Interrupted time-series analysis)’을 주제로 대한예방의학회 제6회 학생학술상에 응모했으며, 역대 최다 응모작들 가운데 예선을 뚫고 최종 심사에 오른 4개의 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당당하게 동상을 차지했다.

학생들의 지도를 담당한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는 “주제 선정부터 논문 작성까지 학생들 스스로 고민하고 공부해서 이뤄낸 결과”라며 “고대의대 학생들은 어디서나 인정받는 우수한 인재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의대는 학생학술상의 1회부터 3회까지 연속 금상, 5회 은상에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수상을 하게 되면서 역대 최다 수상팀 배출의 기록을 이어나갔다. 특히 이러한 쾌거를 이끌어낸 천병철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한 홍관 전공의의 지도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 교육뿐 아니라 전공의 수련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