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병원의 아주 특별한 발렌타인
’달콤한 사랑 함께 나눠요~’

 발렌타인데이 맞아 간호부 병동환자에게 사랑의 초콜릿으로 감동선사

병원장이 전교직원에게 전한 깜짝선물도 인기만점

지난 2월 14일은 구로병원에 달콤함과 따뜻함이 한껏 묻어나는 하루였다.

간호부(부장 김영분)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병동환자들을 위해 준비한 사랑의 초콜릿과 함께 쾌유메세지를 전했다. 오동주 병원장도 전교직원에게 초콜릿선물을 선사하는 등 환자에게나 교직원 모두에게 사랑과 감동이 함께했다. 

올해로 2번째를 맞는 이번 ‘스위트데이’ 이벤트는 지난해부터 고객감동을 위해 펼치고 있는 친절캠페인의 일환으로 펼쳐진 것이다. 병원에 입원중인 약 600여명에게 사랑의 초콜릿을 전하기 위해 간호사들은 팔을 걷어붙이고 이틀전부터 병원 한켠에 임시로 마련된 조그마한 공간에서 수북이 쌓인 초콜릿을 포장해야 했지만 마치 환자의 상처를 다루듯 소중히 곱게 포장하는 등 환자를 위해 정성을 다해 감동을 더했다.

사랑이 가득 담긴 초콜릿이 전해지자 초콜릿 매니아층인 어린이병동 환아들을 비롯해 초콜릿이 그저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는 당뇨환자들까지도 뜻하지 않은 선물에 놀라면서도 품안에 초콜릿을 가득안은 채 매우 즐거워했다. 병원에서 이런 것도 주냐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김영분 간호부장은 “’너무나 소중한 당신께 달콤한 사랑을 듬뿍 드립니다’라는 메세지처럼 우리의 작은 정성을 통해 병동에서 힘들게 투병하고 계시는 분들께 쾌유를 위한 희망과 위로가 되었음 좋겠다”며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오동주 병원장도 이날 전교직원에게 ‘여러분 맛있게 나눠드세요’라는 소탈한 메세지와 함께 초콜릿을 전하고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병원장의 깜짝선물을 받은 교직원들도 놀라긴 마찬가지. 대부분의 교직원들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날인데 전직원들을 다 챙겨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는 반응. 일부 교직원들은 교직원포탈 자유게시판을 통해 감사의 메세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 간호사는 “감동 먹었어요. 완소~(완전소중) 원장님!”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오동주 원장은 “신관신축, 본관리모델링 계속되는 등 공사로 인한 불편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자를 위해 먼저 나서서 고통을 감내해 주시고 함께 병원발전을 위해 땀흘려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에서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