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중증외상센터-119특수구조단

합동 항공구급 교육 실시

고대 구로병원(병원장 은백린)이 17일(수) 서울시119특수구조단과 함께 고대 구로병원 및 관악산 일대를 오가며 항공구급(Heli-EMS) 훈련과 환자 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 교육은 선진적 소방항공구급 체계를 실현하고 의료진 현장 투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여 서울시119 특수구조단과 고대 구로병원의 원활한 비상 진료 체계 확립,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된 것이다.

교육은 총 2파트로 나뉘어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5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1파트에서는 고대 구로병원 외상외과 조준민 교수와 정형외과 조재우, 김진각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응급외상환자 초기 대응’및‘사지 골절환자의 근거 기반 현장 처치’에 대한 강의와 실습을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은 구로병원 내 외상 전용 술기 실습실(Surgical Skills Lab for Trauma) 에서 진행하여 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응급처치 요령과 외상 술기를 함께 실습함으로써 서울시소방항공대 구조·구급 대원들의 현장 업무 수행 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항공이송이 필요한 모의 환자의 골절 부위에 부목술을 적용해 보며 병원과 현장의 차이와 현실적인 문제점에 대해 토론 하였으며, 산악 사고 현장등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긴급 수액 주입로 확보를 위한 골강 내 주사 처치에 대해 모의 뼈를 대상으로 실습함으로써 실제 외상 환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어서 두 번째 파트에서는 항공기 탑승에 대한 안전 교육 후, 헬리포트 장으로 이동하여 직접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특수 구조단 요원의 지도하에 호이스트를 통한 강하 훈련을 시행하였다.

이 합동 훈련에는 오종건 센터장을 포함한 고대 구로병원 전문의 5명(조준민, 김장훈, 김진각, 김범수, 여도현), 외상전담간호사 1명(박혜정), 총 7명이 참여하여 헬기를 타고 관악산으로 이동해 모의 사고 현장에서 호이스트로 강하하는 긴급 출동·현장 투입 가상훈련을 받았다.

산악이나 재난 현장은 지상에서의 접근이 어려울 뿐 아니라 헬기의 착륙이 허락되지 않은 험준한 곳이다. 이런 현장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처치를 위해 구급 대원들과 함께 외상 전문의를 투입함으로써 현장에서부터 구조와 동시에 전문적 소생을 꾀하기 위해서 선행된 훈련이다.

오종건 센터장은 “이번 합동 훈련을 시작으로 고대 구로병원과 서울시119특수구조단은 정기적인 훈련 및 교육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공고한 대비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며 “서울시 소방항공 대원들과 의료진 간의 긴밀하고 원활한 팀웍 형성으로 응급 환자 소생률 향상에 만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대 구로병원 중증외상센터와 서울특별시 119 특수구조단은 중증 외상 환자의 생존 향상을 목표로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 2년간 훈련과 함께 실제 재난·사고 발생 시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