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호스피스 전인적 돌봄에 감동

두 아들, 구로병원 호스피스회에 1천만원 기부

고대 구로병원 호스피스회(회장 김한겸)는 3월 14일 본관 8층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에서 호스피스 환자 故 김유분 씨의 장남 박성준, 차남 박철수 씨로부터 1천만원을 전달받았다.

비강암으로 오랜 기간 동안 투병한 故 김 씨는 지난해 12월 구로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통한 미술, 음악, 영적치료 등을 아우르는 전인적인 돌봄을 받고 올 2월에 가족들 모두가 함께한 자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한겸 호스피스회장을 비롯한 최윤선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등 호스피스완화의료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기부금 전달식과 함께 호스피스병동 내 마련된 기부 트리에 기부자들의 이름을 올렸다.

故 김 씨의 차남 박철수 씨는 “어머니의 호스피스 병동 입원을 통해 의료진의 돌봄에 감명 받아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전환으로 이어졌다”며 “저희 가족들의 작은 정성이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발전과 호스피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겸 호스피스회장은 “보내주신 성원과 나눔에 감사드리며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실감한다”며 “앞으로도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위해 모든 의료진이 사랑과 헌신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 구로병원 호스피스회는 환자의 임종 후, 사별가족 모임을 개최해 남은 가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이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