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아프리카 말라위에 인술의 희망을 비추다

대양누가병원 관계자 방문 및 상호협력방안 논의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효명)에 지난 2월 13일 (월) 아프리카 말라위 대양누가병원(Daeyang Luke Hospital)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지난해 2월 ‘미라클 포 아프리카’ 재단(대표 정유근)과의 MOU 체결 이후 1년 만에 방문이다.

이날 환영식에는 김효명 의무부총장과 이기형 안암병원장을 비롯한 고려대의료원 주요 보직자들과 정유근 대양홀딩스 회장 겸 미라클 포 아프리카 대표, 닥터 더글라스 룽구(Dr. Douglas Lungu) 대양누가병원장 등을 포함한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우리 고려대의료원은 민족과 박애정신을 바탕으로 의료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인술을 펼쳐왔다”며, “지금처럼 앞으로도 말라위 지역의 대양누가병원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근 대표는 “고려대의료원이 지난번 말라위 방문을 통해 많이 협조해 주신 덕분에 병원설계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조언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더글라스 룽구 병원장은 “세계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협력하는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미래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해 매우 뜻깊다”며 “고려대의료원의 커다란 비전에 우리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재)미라클 포 아프리카와 협약을 체결한 이후 대(對) 아프리카 의료협력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며,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소외계층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박종훈 고려대 의무기획처장과 편성범 고려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이 아프리카 말라위 현지의 대양누가병원을 방문하고, 운영진단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300병상 규모의 의과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 초안 검토와 부지방문, 장비확보 계획 등 실질적인 컨설팅과 함께 향후 아프리카지역 최고수준의 수련병원이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재직 중인 고대 안암병원 핵의학과 최재걸 교수는 수년간 말라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 의료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퇴직 후에는 대양누가병원에서 아프리카 말라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한편, (재)미라클 포 아프리카는 대양홀딩스 정유근 회장이 말라위에 현지 지원활동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며, 2008년에 185병상의 말라위 최고 수준의 의료시설을 갖춘 대양누가병원을 건립했다. 대양누가병원은 대양홀딩스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릴롱궤 외곽 치무투, 치투쿠라 지역 약 12만 명의 거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소정의 등록비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무료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