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내과 임상실습 오리엔테이션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20일(금) 앞으로 43-44주간 안암, 구로, 안산병원을 순회하며 본격적인 임상실습에 임하게 될 의학과 3학년 102명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내과 임상실습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의학과 3학년생들이 2017학년도 1학기에 20주간 순회하게 될 과는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감염내과, 내분비내과, 류마티스내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종양혈액내과, 호흡기내과 이상 10개 과다. 임상실습을 통해 다양한 술기와 현장 지식을 습득함은 물론, 의료행정시스템의 특성과 기능, 환자 진료에 대한 술기, 의사로서 갖추어야할 의료 윤리, 의사의 사회적 책임 등 실질적인 임상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첫 프로그램인 ‘내과환자보고’는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박경화 교수가 ‘명쾌한 환자 보고’라는 주제로 이론강의 후, KU Simulation Center로 자리를 옮겨 ‘숨이 차요’, ‘배가 아파요’ 두 가지 케이스에 대해 직접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안암병원 감염내과 윤영경 교수의 '기본 검사 및 단순 X-ray 해석'강연이 이어졌으며, 마지막 프로그램 ‘기본 신체 진찰 및 실습’은 두경부, 흉부, 복부 진찰로 나누어 이론강의가 열렸으며, 이후 학생들이 조를 이루어 환자, 의사 역할을 하면서 직접 술기를 익혔다.

‘기본 신체 진찰 및 실습’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심완주 교수는 “오늘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아 짧은 시간동안 학생들이 환자를 대할 때 당황하지 않고 편안함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임상실습 기간 동안 학생들이 환자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데 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책임감, 자부심을 가지고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진료팀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워갔으면 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안암병원 내과 임상실습 TFT 간사를 맡고 있는 박경화 교수는 “학생들의 교육현장이 강의실에서 병원으로 바뀌면서 처음 환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에 대한 표준화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의사로서 기본기를 익힐 수 있게 하는 것을 중점으로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했다”며, “환자의 문제를 이끌어내고 진단하는 과정을 연습하고 익혀야 이후 타 진료과에서 임상실습을 하게 될 때 응용이 가능하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강의실에서는 열정적으로 필기하며 공부하던 학생들이 막상 임상실습에 나오면 나태해지고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해 안타까웠다”며, “우리 학생들을 모두 우수한 학생들이니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고, 병원에서는 환자, 교수님, 간호사 선생님들 등 모든 분들이 배울 수 있는 대상이니 이러한 교육대상을 학생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찾고 질문하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