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세계 수준의 메디컬 콤플렉스로의 도약 박차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연구기관과 파트너십

유수의 해외기관 벤치마킹 및 교류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모색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효명)이 세계적 수준의 메디컬 콤플렉스로 발돋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연구기관 50여 곳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다각적인 연구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 고려대의료원은 새로운 협력체계 구축 및 연구 활성화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자 미국 서부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을 방문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 이홍식 의과대학장, 윤영욱 연구교학처장, 편성범 대외협력실장 등의 주요 보직자들은 지난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서부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을 방문하고 그들의 성공 요인 분석과 실질적인 연구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2005년부터 협약을 맺어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어바인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이하 UCI))를 방문하고 의과대학장 및 병리학, 감염성 질환, 후성유전학 및 물질대사 등 연구 분야별 교수들과의 미팅을 했다.

고려대의료원은 마이클(Michael J. Stamos) 의과대학장과의 만남에서 향후 5년간 UCI의 의학교육 커리큘럼 및 연구체계를 공유하고, 기존 협약을 갱신하며, 상호협력 체계와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UCI와의 인적교류 프로그램과 교원들의 장·단기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2017년 6월경에는 의료원 관계자 및 연구자를 초청하여 공동 리서치 포럼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방문 성과도 거뒀다.

또한, 분야별 미팅을 통해 상호 관심 분야와 강점 분야별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연구목적의 방문 교원과 전공의, 연구자 등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중점 관심 연구 분야의 연구기관 및 연구자 간 매치업(match-up)을 통해 상호 연결 채널을 확보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양 기관 공동 연구가 추진될 경우 상용화나 기업스폰서 유치 등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적재산권 공유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이하 USC))도 방문했다. 이곳에서 의무부총장 토마스 재키위치(Thomas E. Jakiewiecz), 의과대학장 로힛 발마(Rohit Varma), 연구부학장 토마스 뷰캐넌(Thomas A Buchanan) 등과 만남을 가졌다.

USC는 1880년 개교한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대학이다. 연구 중심기관으로서 창조적인 연구를 통한 지식발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으므로 학생들에게 상세 연구방법에 대한 교육보다는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배우는 경험 중심의 교육을 중요시한다. 고대 의대는 현재 USC의 협약과 교육과정 도입을 현재 검토 중이다.

특히, USC와는 의료기관 운영과 관련한 현안들도 공유했다. 교원의 경우 학생 교육과 의료인력 트레이닝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연구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지원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도 받았다. 또한, 로힛 발마 의과대학장은 교원 및 전공의 연수 프로그램을 제안하면서 적정한 시기에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토마스 연구부학장과는 학생 간 공동 리서치 포럼 형태의 교류 추진을 검토했으며, 먼저 교원 간의 공동 심포지엄과 공동 연구 등을 통해 물꼬를 트는 것이 적절하다고 합의했다.

다음으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 San Diego, 이하 UCSD)을 방문했다. UCSD는 전미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와 같은 연구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며, 수년 전까지 국제보건 전담창구가 없었으나 최근에는 UCSD Health International을 통해 전략적으로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UCSD에서도 데이비드 브레너(David Brenner) 의무부총장과 미아 사보이아(Mia Savoia) 의학교육부학장 등 주요 핵심 보직자와 미팅을 갖고, 의학교육체계 및 연구지원 시스템 경험을 교류하는 한편, 전임 및 임상교원 상호 연구 및 교류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UCSD는 내부 상호 기관 간의 융복합 연구가 활성화되어있어 고려대의료원이 진행중인 KU-MAGIC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연구네트워크 모델에 부합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설립된 제이콥스 의학센터(Jacobs Medical Center)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논의 및 임상진료와 관련한 논의와 헬스에이징(Health Aging) 연구분야에 대한 최신 경향도 공유했다.

현재 고려대의료원은 미국 기관 방문 후 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 및 융복합 연구와 산학협력 증진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며, 유수의 대학과 연구 기관과의 국제 심포지엄 개최를 비롯한 학술 교류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첨단융복합센터 공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KU-MAGIC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융복합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산업화를 선도하는 의학연구기관은 물론 최고의 의학교육기관이자 최첨단 시설을 바탕으로 인술을 펼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현지 대학들과의 교류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고려대 의과대학 LA지부 교우회와도 미팅을 가졌다. 또한, 현지 방문기관들에서 연수중인 교원들도 만나 최근 미국 서부지역의 진료·교육·연구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