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서 정답을 찾아라!”

고려대 의대, 2016학년도 마지막 ‘생각의 향기’ 강연 열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12월 1일(목) 오후 1시 20분에 유광사홀에서 ‘생각의 향기’ 강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강연은 ‘나, 정답을 묻다’ 라는 주제로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이 연단에 섰다.

본인을 사람의 마음을 캐는 ‘Mind Miner’라고 소개한 송길영 부사장은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이 담겨 있는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에서 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단순히 측정하는 것이 아닌 깊이를 알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일을 하며, 듣는 사람에 따라 해석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늘 조심스럽다고 했다.

또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얻어진 답은 과거에 얽매여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스스로를 가장 잘 알고 답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것 보다 주변 사람들을 관찰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들이 결과물이 아닌 수단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이 빅데이터는 다른 산업이 효력을 발휘하게끔 도와주는 매개체라고 언급했다.

송길영 부사장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 일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저절로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고 말하며, “여러분은 지금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서 정답을 찾길 바란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임춘학 교육부학장은 “가장 고민이 많을 나이인 우리 학생들이 정답을 찾고자 노력하길 바라며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스스로 체득하길 바란다”며, ”내년으로 이어지는 생각의 향기 강연에도 학생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길영 부사장은 고려대학교 전산과학과 학·석사, 동대학원 컴퓨터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소비자의 온라인 의견을 기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전환하는데 특화된 기업인 다음소프트의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 부회장이며, 오피니언 마이닝 워킹그룹을 개설해 기업에서의 데이터 마이닝 활용 연구를 이끌고 있다. 강의 주제는 Social Big Data Mining을 통한 인간의 욕망 이해, 이의 집단적 해석으로 사회를 분석하고 그 변천을 통해 트렌드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현재 10년 이상 서울대학교, KAIST 등 최고위 과정과 MBA 과정에서 매 학기 강연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학회, 대기업 대상 강연을 수년간 진행해 왔다. 저서로는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빅데이터에서 찾아낸 70억 욕망의 지도>, <상상하지 말라-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욕망을 보는 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