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영상의학교육의 장으로 도약 약속”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75돌 기념식 열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지난 11월 5일(토)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15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의학교실 창립 75주년 기념행사를 성료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은 탄탄한 교육을 통해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수준 높은 연구로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등 보건의료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한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역량을 하나의 비전과 공통의 목표 아래 결집해 ‘함께 이룬 75년, 도약의 고대영상의학교실’이란 슬로건 아래 이번 75주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포부를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구성됐으며, 1부는 리셉션과 ‘고대의대 영상의학교실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제목으로 정규병 명예교수(2013년 퇴임), 이창희 교수, 김철중 의학전문기자가 순서대로 연자로 나섰다. 2부는 공식행사와 저녁만찬으로 이남준 75주년 준비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유환 주임교수의 환영사와 김효명 의무부총장 축사, 이홍식 의과대학장, 김승협 대한영상의학회장, 전혜정 동문회장을 비롯한 내·외빈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영상의학교실 창립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간 열정과 헌신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아 현재의 위상을 정립하게 한 여러 선배님들과 동문 선생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홍식 학장은 “영상의학교실의 역사는 국내 학계를 선도하고 세계화에 앞장 선 것뿐만 아니라 영상의학 교육의 바로미터가 되어 왔다”고 전하며, “연구업적들은 영상의학발전에 이바지했고 영상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며 인술을 펼치게 했다”며 영상의학교실 발전에 자랑스러움을 표현했다.

오유환 주임교수는 “우리 교실은 75주년을 맞이해 교실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동안의 행보를 정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영상의학교실은 유구한 역사와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국내·외 의료계가 인정하는 교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대의대 영상의학교실은 해방 전 이미 독립된 방사선과학(뢴트겐학)강좌와 전임교수가 있었던 국내의 3개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중의 하나로 그 유서의 깊이가 남다르다. 1941년 조중삼 교수가 경성여의전 방사선과 초대주임교수로 취임한 것을 시작으로, 1971년 고려대 의과대학으로의 개편을 거쳐 올해 2016년에 이르러 75주년을 맞았다. 1967년 대학원 전공자를 양성하기 시작해 박사 96명, 석사 156명 등 총 252명을 배출했으며, 전공의 교육은 1954년 처음 시작해 총 156명의 전공의가 수료했으며, 현재는 산하 3개 병원에서 30명의 전공의가 수련을 받고 있다. 연구 활동으로는 1968년 장기완 선생이 발표한 첫 논문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연간 200회 학회발표와 연간 100편에 가까운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영상의학교실로 자리 잡았다. 이런 유구한 고대의대 영상의학교실 역사를 되돌아보고 기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와 더불어 ‘영상의학교실 75년史’를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