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2016 고대의대 호의령 심포지움’ 성황리에 열려

고려대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은 4월 9일(토) 의대 본관 원형강의실에서 ‘2016 고대의대 호의령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의과대학 교지를 만들어 온 호의령 동인회(회장 권용만)와 호의령 편집실에서 주최하고,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이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약 50여 명이 넘는 교수진, 전공의, 의과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서는 한국의 미래의료 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뇌은행의 은행장인 서울대의대 병리과 박성혜 교수가 한국 뇌은행이 어떻게 설립되었고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이사장인 고려대의대 흉부외과 선경 교수가 산업간 융합에 관하여 의료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차례로 호의령 35호 편집장인 고려대의대 의학과 2학년 구호영 학생이 인공지능의 발전과 그에 따른 미래 의료산업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매 발표 사이에 많은 참가자들의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 3월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을 통해 많은 대중들이 인공지능의 미래의 역할에 주목했다. 의학 분야는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이다. 의학에 있어 인공지능의 적용은 반드시 맞닥뜨리게 될 미래라는 인식이 퍼지고, 이는 의학계에 비단 인공지능 분야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미래의료 산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권용만 호의령 동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호의령 동인회와 편집실에서 함께 개최하는 호의령 심포지움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형태의 모임이며, 교수와 학생 등 다양한 위치의 의료계 참가자들이 모여서 그 해의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식 학장은 격려사를 통해 “미래 의료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미래 고려대학교병원과 고려대 의과대학을 더 발전시킬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많은 참가자들이 한국의 미래의료산업에 대해 풀어야 할 숙제들을 적극적으로 풀어나가는 선도적 마인드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고대의대 교지 호의령 동인회와 편집실 주도로 이루어지는 ‘호의령 심포지엄’은 국내에서 매우 드문 동인회 중심의 심포지엄이다. 호의령 동인회와 편집실에서 매년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열띤 토론 등을 실시함으로써, 문제의식을 키우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 및 탐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