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삶에 대해서 고민하는 의료인”

의과대학 의인문학교실, 죽음에 대한 의학적 이해 토론회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인문학교실(주임교수 정지태)은 9월 16일 오후 6시 30분 의대 본관 313호에서“죽음에 대한 의학적 이해: 뇌사와 장기기증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의료인으로서 “죽음”에 대한 이슈는 숙명적으로 맞닥뜨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급박한 의료 환경 속에서, 이러한 고민들은 자칫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금번 토론회는 반드시 고민하고 넘어가야할 ‘죽음과 삶’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기획됐다.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가 발표를 맡아, ‘죽음’의 정의에 대한 견해들을 소개한 후 뇌사와 장기기증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고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참석자들간 토론을 통해 ‘죽음’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인문학교실 정지태 주임교수는 “사회적으로 의인문학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의학에서의 윤리적, 인문학적 논의가 더 활발해 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전공의는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 주제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의료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좋은의사연구소(소장 안덕선)를 지난 4월 개소해,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의 새로운 역량과 덕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의학교육에 있어 인문학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