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의 초기역사 어떻게 봐야하나?’

호의역사 TFT 워크숍 열어 역사학자 자문 구하며 뿌리 찾기에 들어가

고려대 의과대학(학장 김효명)은 5월 초부터 ‘세계 100대 의대 진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섯 개 분과 TFT가 출범했다. 그 중 하나인 호의역사 TFT에서는 ‘고대의대의 초기역사 어떻게 봐야하나?’라는 주제로 교내 및 교외 학자를 초청하여 초기 역사를 재정립하기 위한 시간을 27일(수) 5시 의대 문숙의학관 1층 원형강의실에서 가졌다.

이헌정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개화기 우리사회의 여의사의 필요의 절실함에 부흥하여 시작한 고대의대의 역사에 관한 기조발제에 이어 정태헌 고대문과대 한국사학과 교수와 여인석 연세의대 의사학과 교수의 지정토론이 있었다.

정태헌 교수는 “1928년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고대의대 초기역사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역사 찾기를 늦게 시작한 만큼 잘 준비해서 올바른 역사를 기록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여인석 교수는 “내부와 외부에서 역사를 어떻게 봐 왔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절된 역사,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는 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며 “늦은 감은 있지만 여자의학강습소의 역사를 고대의대의 역사로 정립하고 공론화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의역사 TFT는 호의역사 전시실 개실과 함께 “로제타 홀 여사 탄생 150주년 기념 고려대학교 호의역사 심포지엄(가제)”을 9월 초에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