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女의 대를 이은 아름다운 나눔이야기

모친의 생전 숭고한 뜻 받들어, 의학발전기금 1억원 기부

의료원 발전위해 소중히 사용될 터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우경)은 4월 30일 오후 3시 고대 총장실에서 고(故) 소용녀 여사의 따님인 권혜경 여사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 받았다.

기부자 고(故) 소용녀 여사는 고대 의과대학에 시신기증을 등록하고, 지난 2012년 5월 별세하였다. 권혜경 여사 역시 모친에 이어 본교에 시신기증을 등록하며, 대를 이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였다.

이날 약정식에는 고려대 염재호 총장, 김우경 의무부총장, 김효명 의과대학장, 최재욱 대외협력실장과 엄창섭 해부학교실 주임교수, 기부자 권혜경 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부는 고인의 생전 소중한 뜻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기탁한 1억원은 의과대학 발전기금과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지정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권혜경 여사는 “모친께서는 더 큰 나눔을 위해 평생 노력하셨던 분이다. 어머님의 뜻을 실천하게 되어 기쁘고 고인이 되신 어머님의 유지를 받들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의학발전기금 기탁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염재호 총장은 “의학발전기금과 시신 기증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이 의학교육과 의학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두 분의 고귀한 결정에 감사를 드리며, 그 뜻을 깊이 새겨 더욱 발전하는 고려대의료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