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안덕선 교수, 세계의학교육연합회 부회장 선출

의학교육 국제표준 등 활동-한국 의학교육 위상 제고

고려대 의과대학 의인문학교실/성형외과학교실 안덕선 교수(한국의학교육평가원 원장)가 이집트 Sharm el-Wheikh에서 개최된 실행위원회에서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부회장에 임기 4년의 초대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WFME는 1972년 창립된 이래로 의학교육의 질 향상과 평가기준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왔으며, 의학교육의 국제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단체 중 하나이다.

특히 2001년에는 ‘기본의학교육과정의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in Basic Medical Education)'을 주제로 의학교육을 위한 국제 표준을 발표했고 전통적으로 지역(국가)별로 이루어졌던 의학교육의 질 향상과 평가에 대해 세계적인 틀을 제공했다.

WFME는 6개의 지역별 의학교육협회를 산하 기구로 두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의사협회(WMA)와 공식적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주요사업으로 2023년까지 세계 각국의 약 70여 개의 평가인증 기관에 대한 기관인정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안덕선 교수는 서태평양의학교육협회(AMEWPR) 회장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수행하는 등 평가인증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공조를 이룩한 공로가 인정돼 WFME 초대 부회장으로 선출됐다는 평가다.

안 교수는 “40여 년의 세계의학교육연합회 역사상 처음으로 부회장직이 신설됐다”“향후 학부교육, 졸업 후 교육(전공의, 대학원), 그리고 평생교육의 연속선상에서 세계의학교육의 질적 보장을 위한 평가인증 그리고 평가기구의 기관인정 사업이 필수적이며 국제적으로 매우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 된다”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고려대학교도 일조하기를 기원하며 향후 4년간 의료원 구성원 모두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평가인증의 국제화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활동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 의학교육의 국제적인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