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도서관 JAMA 에디터 특강

세계적인 저널에 게재되는 논문의 필수조건

고려대학교 의학도서관(관장 송기준)은 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미국의학협회저널) 편집장인 Howard Bauchner 박사 특강을 3월16일(월) 오후 12시부터 의과대학 본관320호에서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는 교원 및 대학원생, 연구원, 조교 등 120여 명이 등록해 들었으며 성공적인 논문 투고 방법과 JAMA와 9종의 전문 임상 학술지의 현황, 해당 학술지에 출판되는 논문의 수치 등을 발표하였다. 특히, JAMA 논문 리뷰 과정, 각 항목별 논문 작성법과 유의할 점, 리뷰 없이 거부되는 이유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2014년 JAMA에 제출된 임상연구 논문 4,846건 중 4%만이 최종적으로 게재가 결정되었다. 즉, 4846건의 66%인 3196건은 리뷰 없이 거부됐고, 1,650건 리뷰 중 절반인 800건이 부서 편집자에게 채택돼 최종 논의를 거친 후 4%인 200여 논문만이 출판된 것이다. 우리나라 논문이 JAMA에 실린 비율은 채 1%도 안 된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284건의 논문이 제출됐지만 2건(2011년, 2014년 각 1건)이 게재됐다.

Bauchner 박사는 JAMA 학술지의 주된 관심은 주제의 독창성(novelty), 무작위대조연구(RCT) 시행여부, 임상 치료의 효과 및 파급력, 희귀/일반질병의 특이한 사례, 응급 유행질환 등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상 파급효과가 적은 기초 과학 연구나 소규모 단일 기관 RCT, 단순 조사 연구, 오래된 또는 빈약한 데이터, 새로운 전망 없이 이미 알려진 연구, 질적 연구 등은 관심이 덜하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논문 작성의 키워드는 데이터의 명확성(clarity)을 바탕으로 2,500자 이내의 간결한 문장(brevity), 주제의 독창성(novelty)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좋은 논문은 동료 연구자의 평가를 겸허히 수용해 수정을 거듭한 논문으로 이러한 논문만이 최종적으로 게재된다”고 조언했다.

특강을 들은 한 대학원생은 “JAMA 투고 시 주의할 점과 논문작성의 방향/개요 등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논문 작성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