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연구센터, 동물실험 희생 넋을 기려 헌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실험동물연구센터(김 현 센터장)는 한 해 동안 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희생한 약 1만5천 마리의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기 위해 수혼제(數魂祭)를 개최해 1월23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동물실험을 실시하는 연구자들은 의과대학 본관 동물실 입구, 구로병원 동물실 입구, 안산병원 동물실 입구, 세 곳에 마련된 헌화대에서 헌화 후 연구를 위해 희생 된 실험동물을 기억하며 잠시 묵념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현 실험동물연구센터장은 “연구 진행 과정에서 실험동물의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잊지 않고, 실험동물을 윤리적으로 사용하며, 실험동물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연구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취지를 말했다.

동물실험은 사람에 필요한 의약품과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행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실험동물들이 희생되는데 한 해에 한 차례씩 수혼제를 통해 실험동물을 위로하고 생명의 고귀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