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뜻 받들어, 고려대의료원 의학발전기금 1억원 기부

故 김익신 옹 생전의 숭고한 뜻 가족이 실천

의료원 발전위해 소중히 사용될 터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우경)은 지난 11월 28일 뜻 깊은 의학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오전 11시 고대 본교총장실에서 고(故) 김익신 옹의 가족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고려대의료원에 전달했다.

기부자 고(故) 김익신 옹은 김유경 교우(45회)의 부친이자 고대 안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철용 교수의 장인으로, 지병으로 인해 안암병원에서 투병 생활 끝에 지난 2013년 7월 별세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김우경 의무부총장, 김효명 의대학장, 김용연 의무기획처장, 최재욱 대외협력실장과 기부자 고(故) 김익신 옹의 부인 양선화 여사, 김유경 교우(45회)·김철용 교수 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작고한 고인의 생전 소중한 뜻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가족들의 마음을 모아 전달했다. 평소 딸과 사위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자랑스러워했던 고인의 유지를 실천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다.

부인 양선화 여사는 “남편은 항상 딸과 사위의 모교인 고대 의과대학에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자랑스러워 하였다. 이 기부금이 고려대의료원의 훌륭한 인재 양성에 커다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경 교우는 “평소 나눔을 강조했던 아버지의 뜻을 조금이나마 실천하고자 가족과 뜻을 모았다. 고인의 아름다운 기부정신이 오래 기억되었으면 한다”며 기부금 전달의 의의를 전했다.

김철용 교수는 “장인께서는 더 큰 나눔을 위해 항상 노력하셨던 분이다” 라며 “모교 병원에 몸 담고 있어 고대병원과 의과대학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기부가 고려대의료원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김우경의무부총장은 “고인과 가족분들의 고귀한 결정에 감사를 드리며, 그 뜻을 깊이 새겨 더욱 발전하는 고려대의료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