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구로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 FERCAP 국제 재인증 받아

고대 구로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ㆍ기관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오상철)와 의료기기 임상시험심사위원회(위원장 송해룡)이 지난 11월 26일 필리핀 따가이따이에서 개최된'제14차 아시아·태평양 윤리위원회 연합 포럼 FERCAP(Forum for Ethical Review Committees in Asia and the Western Pacific FERCAP)' 총회에서 생명의학연구윤리분야 국제 재인증을 받았다.

FERCAP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구로써 아시아 서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실시되는 임상연구의 윤리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적인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연합기구로 임상연구의 윤리, 과학적 타당성 심사를 통해 국제적 기준을 통과하는 기관에게만 FERCAP 국제인증을 부여한다.

지난 8월 27일부터 FERCAP의 현장실사단이 방문해 3일 동안 병원 IRB의 활동과 규정, 연구과제 심의참관과 내용, 시설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제 기준 적격성 여부를 평가하였다.

또한 FERCAP인증은 교육생과 감독관 자격을 부여해 인증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구로병원은 인증 받는 기관 중 가장 많은 인원이 프로그램을 신청을 하여 IRB관련 운영 노하우를 배우려는 열기를 엿볼 수 있었다.

오상철 의약품 IRB위원장은 “FERCAP 국제인증은 구로병원이 세계 수준의 임상연구 기관임을 입증 받은 것이다”라며 “JCI가 진료의 국제적 공신력이라면 FERCAP은 연구의 국제적 공신력이며, 연구의 윤리적 신뢰성 증대와 시험대상자 보호체계 확립, 임상연구의 질적 향상을 통해 향후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다국적 임상시험 유치와 각종 의학연구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인증은 2011년 FERCAP 인증을 처음 획득한 이후 2번째로서, IRB 심의와 운영의 높은 질을 공인 받은 결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