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녹인 ‘행복나눔 작은 음악회’

매주 수요일 정기음악회 환자 및 교직원 호응↑

고려대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의 수요음악회의 호응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구로병원은 문화병원을 표방하며 오페라와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병원 로비에 상설 무대를 마련해 매주 문화계 예술가들을 초청해 환자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내원객들이 병원을 보다 편안하고 따뜻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본관로비 상설무대에서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에 내원객들은 물론 교직원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병원을 찾은 한 보호자는 “아이가 발달이 퇴행하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의사표현조차 힘들어한다. 하지만 음악만 들으면 행복해한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아이가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를 듣더니 환한 웃음을 지어 발길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병원이 차갑고 고통스러운 공간이 아닌 따뜻하고 희망을 주는 치유의 공간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줘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