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만든 케이크, '달콤+행복' 듬뿍~

'병원학교 케이크 만들기 교실' 환아 호응도 높아

환아들과 보호자들이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사 모자를 쓰고 일일 파티시에로 분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려대 구로병원 병원학교는 11월 8일 53병동에서 환아들을 대상으로 CJ 전문 파티시에를 강사로 초청해 ‘행복한 케이크 만들기 교실’을 열었다. 케이크 만들기 교실은 올해에만 4번째로 환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손을 맞잡고 빵 위에 새하얀 생크림을 바르고, 아이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케이크를 한껏 장식했다. 엄마 이름과 하트도 새겨 넣고 젤리와 초콜릿으로 장식하며 진한 애정표현도 아끼지 않는 등 케이크 만드는 내내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김경미 의료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이 병동에 입원해있으면 많이 지치고 힘들어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정서적 안정감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건강하게 퇴원하는 그 날까지 병원학교 체계적인 교과과정과 다양한 체험이벤트를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