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도 파티시에, ‘행복한 케이크 만들기’

환아들이 직접 정성껏 장식한 케이크에 자존감, 즐거움 쑥쑥!

휠체어를 탄 환아들이 하나 둘 병원로비로 삼삼오오 모였다. 흰 앞치마와 셰프 모자를 쓴 아이들은 금새 파티시에로 변신했다. 아이들과 보호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고려대 구로병원 병원학교는 최근 병원 로비에서 입원 환아들을 대상으로 전문 파티시에를 초빙해 ‘행복한 케이크 만들기 교실’을 열었다.

환아들은 정성들여 초콜렛과 과자, 생크림을 활용해 자신만의 케이크를 꾸미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태어날 때부터 연골무형성증이란 난치병으로 7차례 이상 대수술을 받으며 수차례 입퇴원을 반복한 권은지(10세)양은 “병원학교 미술, 음악 수업도 재미있는데, 케이크 만드는 것도 너무 재미있다”며, “병실에 같이 입원해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간호사 언니들에게 자랑하고 나눠 먹을 것”이라며 뿌듯해 했다.

김경미 의료사회복지사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주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체험하는 동안 아이들은 아픔도 잊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매우 보람됐다. 앞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열어 용기와 희망을 북돋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