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구로병원 간호부(부장 김영분)에서는 약 70여명의 간호사가 ‘제1회 서울시장배 소아암어린천사돕기 마라톤대회’에 참여하여 소아암에 걸려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환아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누어 주었다.
한국소아암재단(이사장 한동숙)의 주최로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1백만명의 어른들이 1구좌당 1,000원씩을 매달 기부해 어린 생명을 살리자는 ‘1,001,004(백만천사)운동’의 일환으로 11,004명(만천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대구로병원 간호부가 집행부를 맡고 있는 서울시병원간호사회에서는 각 병원의 간호사들 약 200여명이 이 대회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3~4만명에 달하는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이 있고, 그 중 20~25%에 달하는 아이들이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여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고 있다. 또한 이 아이들 중 20~30%는 골수이식이나 제대혈을 통한 조혈모세포 이식수술로 완치 될 수 있는 길이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다른 선진국에 비해 골수기증자나 제대혈 기증자가 현저히 부족한 상태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계몽 및 홍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마라톤 참가 간호사들은 5km, 10km, 하프코스, 30km 네 부문에 걸쳐 달리면서 일반인들에게 골수 및 제대혈 기증에 관해 홍보하여 소중한 어린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라톤에 참가한 한 간호사는 “우리가 달림으로써 소아암 환아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어 뿌듯하고, 완주를 통해 자신감과 건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