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급성 심근경색·뇌졸중 치료 최고 잘하는 병원 선정

건강심사평가원평가 ‘1등급’, 급성기 질환 치료술기 국내 정상급 입증

응급팀 24시간 대기, 신속·정확한 검사와 시술

사망률 낮고 의료서비스 수준 높아

고대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이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급성 심근경색증과 급성기 뇌졸중 치료를 잘하는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 중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가 적은 곳을 제외한 181개 의료기관을 놓고 병원 도착 30분 이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입원 30일 내 사망률, 건당 진료비 등 항목을 기준으로 상대평가한 결과 고대 구로병원 등 24개 기관만이 전체 우수기관(5등급 중 1등급)으로 평가됐다. 1등급 병원을 찾은 환자가 입원 한 달 만에 사망할 확률은 평균 5.3%인 반면 5등급 병원은 12.9%였고, 1등급 병원은 30분 안에 환자에게 혈전용해제를 투여한 비율이 100%였지만 5등급은 44.4%로 나타났다.

급성기 뇌졸중도 치료건수가 10건 미만인 곳을 제외한 189개 의료기관에 대해 전문인력, 1시간 이내 뇌영상 검사 실시율, 조기 재활치료 고려율 등을 기준으로 절대평가했다. 구로병원은 이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고대 구로병원은 매년 급성심근경색 등으로 관상동맥확장술, 관상동맥우회술 등을 받은 환자를 포함해 연간 7천 건 이상의 심장혈관관련 검사 및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피를 보내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증상으로 이를 오래 방치하면 바로 심장마비로 이어지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빠른 응급조치가 생명이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 의료기사, 간호사로 구성된 심혈관센터 응급팀이 24시간 대기하고 있어, 응급내원 환자의 95%이상이 급성심근경색증의 ‘골든타임(환자가 응급실에 실려와 막힌 혈관을 뚫기까지의 시간)’인 90분 안에 시술 및 처치를 받고 새 생명을 얻고 있다.

사후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을 위해서도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심혈관센터에는 당일 입원해 약 1시간여 만에 심혈관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일일입원 시스템(Day care system)’을 마련해 급성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돌연사를 예방하고 있다. 흉통,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보다 체계적, 집중적 치료를 위해서는 ‘심혈관전문 치료실’도 운영하고 있는데, 환자가 병원 내 어디에 있어도 몸에 부착된 소형 심전도 기기를 통해 의료진이 심장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매년 고혈압 공개강좌를 열어 대국민 심혈관질환 예방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로병원은 최근 대한뇌졸중학회가 인증하는 ‘뇌졸중 전문치료실(Stroke Unit)'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11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는 등 뇌졸중 진료 최우수 기관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뇌졸중은 자칫 치료가 늦으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고통스러울 수 있는 질환이므로 빠른 응급 처치가 중요하다.

구로병원에서는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 및 혈전용해제 투여로 환자의 빠른 치료와 회복을 돕고 있으며, ‘뇌졸중 집중 치료실’을 운영해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을 전문 간호사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매년 1천 여 건의 뇌졸중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2만여명의 뇌졸중 환자들에게 약물치료를 실시하는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더불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뇌졸중 건강강좌와 캠페인을 펼쳐, 뇌졸중에 대한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심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