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암 수술 잘하고 저렴한 병원 전국 TOP

보건복지부 최초 공개, 위암, 대장암, 간암 3대 암수술 모두 1등급 ‘3관왕’

생존율 높고 진료비 저렴, 서울 및 수도권 1위 등 전국 최상 평가

3대 암 수술 입원기간 11~13일, 우수병원 평균보다 4일이상 짧아

고려대 구로병원이 암 수술에 대한 의료의 질이 높고, 진료비가 저렴한 것으로 평가됐다.

5월 22일 보건복지부가 최초로 공개한 국내 발생빈도가 높은 위암, 대장암, 간암 3대 암에 대한 수술사망률 평가에 따르면 고대 구로병원은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암 수술에 대한 의료의 질이 높게 평가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 수술사망률 평가는 발병률이 높은 위암, 대장암, 간암 3항목을 대상으로 2010년 1년간 3개 암 수술 실적이 있는 302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분석해 의료기관별 사망률 평가등급을 2개 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한 결과다.

이어 중앙일보 병원평가팀이 23일 보도한 심평원의 수술 사망률이 낮은 병원 수술비를 비교분석한 J닥터 병원평가 ‘암 수술 성적표’에서도 구로병원은 1등급으로 평가받은 암 수술성적 우수병원의 3대 암 평균 진료비와 입원일수에서도 평균 이상을 웃돌며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최상급으로 평가됐다.

암 수술 성적이 높게 평가된 고대 구로병원은 3대 암 수술비에서도 모두 상위 10위안에 들었다. 특히, 3대 암 수술비 총액도 저렴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1위로 최고 비용이 저렴했고, 전국에서도 2위에 올라 암 수술 치료성적 높으면서 진료비는 낮은 병원으로 평가됐다.

고대 구로병원은 3대 암 수술 입원 기간은 11~13일로 우수 병원 평균인 15~17일보다 4일 이상 짧았다. 수술경과가 좋고 합병증이 적어 입원기간이 줄어든 것이다. 또한, 의료진이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애쓴 것도 이유로 평가되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상부위장관외과 목영재 교수는 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집도의들에게 진료행위별 건강보험 적용 기준표를 보험이 되는 진료중에서 비용이 적게 드는 의료행위를 선택하도록 돕는 등 수술비를 낮추는 것을 주도했다. 목영재 교수는 “암 수술성적이나 치료비 모두 의료진이 환자에게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쓰면 나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상부위장관외과 장유진 교수도 “암으로 인한 고통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도 상당하다”면서, “암 환자의 치료 효과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진료비를 낮추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