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장․외상 3대 중증응급환자,

서울서 가장 빨리 치료받으려면?

 고대 안암병원 입원률 84.6%로 최고

30분내 혈관막힌 곳 뚫고, 뇌 검사 25분에 완료

뇌출혈·뇌경색 같은 뇌혈관질환·급성심근경색증·중증외상 등 3대 중증 응급질환자들이 서울에서 입원할 확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463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상급 종합병원 중 고대 안암병원의 중증 응급질환자 입원확률이 84.6%로 가장 높았다. 특히 입원확률이 80%를 넘은 곳은 고대 안암병원과 서울성모병원밖에 없었다.

또한, 고대 안암병원은 응급의료센터로 찾아온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94.6%를 혈전용해제를 사용해 30분 내에 혈관이 막힌 곳을 뚫어주는 신속함을 보였다. 이는 표준진료지침을 설립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24시간 심혈관센터 전문의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외에도 급성뇌혈관질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 CT․MRI 등 뇌영상 검사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25분으로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필수영역 충족여부(시설, 인력, 장비 등)와 응급의료 질(급성심근경색환자에서 재관류요법의 적절성, 급성뇌혈관질환자에서 뇌영상검사 신속성, 중증응급질환자의 입원율 등)에 대한 평가로 구성되었으며, 평가성적이 우수한 176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성적과 등급에 따라 응급의료기금 약 2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