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소아병동 동화벽화 장식, 아이들 얼굴엔 웃음꽃

친근한 인상 심어 주고자 병동복도 등에 벽화 그려

 고대 구로병원 소아병동이 알록달록 새 옷을 갈아입었다.

 고대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은 입원하는 환아들에게 병원에 대해 친근한 인상을 심어주고자 삼성카드 자원봉사단의 후원으로 2월 18일(금) 신관 5층 소아병동(53병동) 곳곳에 동화벽화를 그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벽화는 병동 복도, 입원대기실, 처치실, 간호 스테이션 등 곳곳에 그려졌으며, 응급센터에 별도로 마련된 소아진료실에도 코끼리, 원숭이 등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져 동화 속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사는 벽화아트 전문가인 송미연씨가 밑그림을 그린 후 30여 명의 삼성카드 신입사원과 환아들이 함께 색깔을 입히는 방식으로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행사를 지켜보던 한 환아 엄마는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병동 분위기가 환해졌다”며 “아이도 그림을 보면서 편안해하고 즐거워해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날 소아병동을 찾은 유기환 진료부원장(소아청소년과)도 “아이들이 병원을 찾았을 때 겁먹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병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아이들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인체에 무해한 수성물감이 사용되었으며, 고대 구로병원은 향후 소아청소년과 외래에도 동화벽화를 그려 넣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