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병원으로 재도약!’, 변관수 제 13대 고려대 구로병원장 공식 취임

“변화와 혁신은 이제 시작, 제 2의 도약할 것”

변관수 제13대 고려대 구로병원장이 11월 13일 오전 공식 취임식을 갖고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오동주 의무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속에서 일궈낸 구로병원 신관, 본관 그랜드오픈이 목전에 와있고 최첨단 의료장비가 계속 도입되는 등 제 2의 개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병원의 총책을 맡게된 변관수 원장의 어깨가 무겁겠지만 뼈와 살을 깎는 자세로 교직원들을 섬기고 병원경영에 전념한다면 구로병원의 성장동력은 더욱 배가될 것으로 확신한다. 변관수 원장을 위시한 모든 교직원들이 새로운 마음과 다짐으로 함께 의기투합해 고려대 구로병원이 국내는 물론 동북아에서 으뜸가는 병원으로 우뚝서는 새로운 2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변관수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3년간 인화와 화합으로 신관 신축과 본관 리모델링이라는 개원 이래 최대의 역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오동주 의무부총장님을 비롯해 각자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하며 헌신해 주고 계신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지금 병원에서 일고있는 혁신과 변화의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 현재 진행중인 신관, 본관 그랜드오픈 프로젝트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경영내실화와 진료시스템 혁신을 통한 수준높은 의료서비스, 환자중심의 병원, 창조적 연구 지원, 내부고객 만족, 대내외네트워크 강화 등 진료, 연구, 교육 3대 핵심역량을 강화해 고려대 구로병원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국내를 대표할 수 있는 일류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고려대 오동주 의무부총장, 정지태 의대학장을 비롯한 원내외 인사와 유관기관장,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변관수 병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취임사 전문>

 취 임 사

존경하는 오동주 의무부총장님, 정지태 의대학장님, 신상완 임상치의학대학원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1, 300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직원 여러분! 바쁘신 가운데도 부족한 저의 병원장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지난 3년간 구로병원의 신관 신축과 본관 리모델링이라는 개원 이래 최대의 역사를 마무리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시고 인화와 화합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 결과가 어떠한지를 입증해 주신 전임 병원장님이셨던 오동주 의무부총장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공사 기간중 소음과 먼지, 주차불편 등 열악한 근무 환경속에서도 병원발전을 위해 묵묵히 땀흘리며 자신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하며 헌신해 주고 계신 교직원 여러분 한분 한분에게 마음 속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교직원 여러분,

현재 의료계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재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고  의료소비자의 눈높이는 지속적으로 높아만 지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의료시장 개방, 의료산업화 등은 의료기관간에 생존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무한경쟁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미 의료계 전반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의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이제 일류병원이 아니면 삼류병원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격변하고 있는 의료환경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아직도 모자라다’는 겸손한 마음과 최고의 병원을 만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우리 구로병원은 지난 25년간 지역주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신관 신축과 본관 리모델링이라는 대역사를  계기로 제 2의 개원이란 말 그대로 지역을 뛰어넘어 전국을 아우르는 국내 정상급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숙원사업이였던 신관신축이 10년만에 이루어졌고 우리의 역사 그 자체였던 본관은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공사를 통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또한 1,000병상 시대라는 외연 확장과 함께 400억 이상의 최첨단 장비의 도입과 운용으로 그야말로 선진화된 의료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대형병원을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교직원 여러분,

저는 임기동안 이러한 혁신과 변화의 바통을 이어받아 고대 구로병원이 특화된 연구중심의 대학병원으로 거듭나 의료선진화에 앞장서고 일류 의료기관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구로병원의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되어주고 제 2의 도약을 알리는 축포가 되어줄 신관, 본관 그랜드오픈 프로젝트를 조속한 시일안에 완성하겠습니다. 현재 입원대기가 400명을 넘는 등 환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병동부와 외래부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병원 경영을 정상화시키겠습니다. 아울러 오픈과 함께 내원객들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현재 추진중인 간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암센터, 안이비인후센터 등 대표전문센터를 비롯해 경쟁력있는 임상과를 중심으로 질환별로 더욱 세분화해 특성화, 전문화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운영되어 오던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신관 3층에 확장이전하고 고객맞춤형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안정된 재원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환자들이 믿고 몸을 맡길 수 있는 환자중심의 병원을 실현하겠습니다. 환자가 내 가족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풍토가 정착될 수 있도록 환자접점부서를 중심으로 전 교직원들에 대한 친절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진료 및 검사대기시간 등 환자가 병원에 머무르는 시간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내부고객인 우리 교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보육시설의 구축, 전공의 숙소의 개선, 각종 동호회의 지원 등 교직원 복지향상에도 힘쓰겠습니다.

세계로 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춘 우수한 우리 의료진이 저마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토록 하겠습니다. 최신 의료기자재 도입을 발빠르게 추진해 진료와 연구의 품격을 높이고, 필요하다면 명망있는 핵심 의료진을 비롯한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영입하겠습니다. 현재 교수 연구실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연구동 건물은 실험공간을 최대한 확장하고 연구중심의 대학원 교수 영입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여 창조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구로병원의 대내외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해 신뢰 구축을 통한 역량강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한가족인 재단과 본교, 의료원을 비롯해 첨단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지역사회, 국내외 유수의 의료기관, 전국은 물론 해외로 뻗어있는 교우, 수많은 바이오벤처 등과 더욱 긴밀한 상생협력 관계를 통해 병원의 성과를 극대화 하고 대내외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 각인되어 있는 고려대학교와 고대의료원의 명성에 걸맞게 국내외에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봉사와 나눔의 실천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사 이후에는 병원경영 내실화와 의료원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연구동 신축을 비롯해 외래센터, 전문병원설립 등 구로병원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좀더 구체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변화와 발전은 신관, 본관 공사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변화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저는 이곳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고려대학교와 의료원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진원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고려대학교라는 브랜드 가치가 구로병원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면 이제는 구로병원의 브랜드 파워가 우리 고려대학교와 의료원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중심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일류 병원을 향한 구로병원의 혁신과 변화, 힘찬 도전이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1월 13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  변 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