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손창성)은 성북구나 강북구 등과 같은 지역구와 연계해 언제 어디서든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의료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병원내에도 무선 모바일 진료시스 템 등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 정확하고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각종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원격으로 24 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U-헬스케어(Healthcare) 기술은 인류에게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련 산업을 크게 육성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고객의 건강한 생활을 도모하고 입 원환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나 파악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안암병원과 함께 U-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유헬스케어(U-Healthcare)사업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각종 정보망의 확장 및 스마트 의료기기의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신종 산업군의 기술개발과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이 분야는 정보통신, 전자제품, 기계산업 등 경제전반에 걸쳐 막대한 파급효과를 발생시 키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 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26일 고려대의료원이 U-Healthcare 사업단을 창단하고 관련 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오동주 의무부총장은 유헬스케어 사업단 창단식 축사를 통해 “고대의료원이 유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한건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고대의대를 비롯한 산하 3개병원에 고려대의 세계적 수준의 IT·BT기반의 첨단기술 인프라를 접목한다면 이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U-Healthcare 사업단' 창단, 큰 부가가치 창출하고 환자편익 도모할터

안암병원은 진료의 효율성 증대 및 환자의 편의성 확대를 위해 지역구와 함께 유비쿼터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병동 전체에 무선 모바일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지향적 ‘U-Hospital’ 구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왔다. 특히, 안암병원은 성북구에 이어 강북구와 함께 유헬스케어 시스템(U-Healthcare)을 가동해, 의료기관에 직접가지 않고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건강관리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지역구민이면 누구나 유헬스케어 홈페이지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혈압, 혈당, 체온, 체지방 등 건강자료를 주기적으로 입력하면 안암병원이 모니터링하며 이상 증세가 발견되면 건강상담을 해주는 등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가벼운 증상은 질환별 자가 관리 프로그램이나 건강상담을 통해 자가진단과 평소 건강관리 지침을 제공하며 필요할 경우 안암병원의 진료 의뢰 및 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 손창성 안암병원장은 “현재는 U-Hospital 기반을 하나둘 다져가는 단계다. 유비쿼터스병원의 선도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미래형 첨단병원에 가장 먼저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지향 'U-Hospital' 병원 구축완료, 의료진 언제 어디서나 환자 상태 파악 가능해...

현재 안암병원 전 병동에 구축된 무선 모바일 진료시스템은 의료진이 노트북이나 PDA를 통해 병동 언제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종합의료정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어 환자의 진료 기록, 각종 검사 결과 및 처방내역 등 모든 의료정보를 확인 및 처방 입력이 가능하다. 이로인해 환자는 상담을 위해 다시 진료실을 찾을 필요가 없어졌고, 의료진 또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 원내에 구축된 유비쿼터스 환경을 통해 의사 및 간호사 등은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체크 할 수 있다. 정보의 열람 및 입력 편의성을 높인 이 시스템은 획기적인 보안시스템과 함께 운용되어 환자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원천봉쇄했다. 박건우 기획실장은 "U-헬스케어는 IT기술이 아닌 의사가 주체가 되어야 검진 가능하고 유용한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갈수 있다" 고 강조했다.

한편, 김승현 유헬스케어 사업단장은 “유헬스케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각종 유비쿼터스 의료기기를 통해 병원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에서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병원과 연결돼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노약자나 장애인 등 그 동안 환경과 신체적인 이유로 충분히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더 원활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유헬스케어의 효용성에 대해 적극 설명했다. 안암병원은 향후 병원내 자유로이 통화가 가능한 와이파이폰(WiFi-Phone), 전자태그에 저장된 정보를 무선주파수를 통해 자동인식하는 RFID를 활용한 환자 및 검사물의 실시간 추적 및 관리 각종 첨단 모바일 진료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