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저림증, 2cm절개 5분 수술이면 OK

흉터 거의 없고, 1주일이면 일상생활 복귀 가능
손저림증 2,000례 이상 수술한 대가, 성형외과 김우경 교수

손저림증은 가정주부나 컴퓨터 관련 직종 종사자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흔히, 손저림증이 나타나면 많은 사람들이 혈액순환장애나 중풍의 초기증상으로 여기고 혈액순환 개선제 복용이나 찜질로 증상을 완화시키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손저림증은 혈액순환장애보다는 '손목 터널증후군'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약지까지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
엄지 쪽 손바닥 두덩 얇아지면 심각한 단계

의학용어로 '수근관증후군', 혹은 '손목터널증후군' 이라고 불리는 손저림증은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신경 주변의 인대에 눌려서 오는 증상이다. 가장 특징적인 점은 저린 증상이 주로 밤에 찾아오고, 잠에서 깰 정도로 손이 저리다는 점이다. 주로 엄지에서 넷째 손가락(약지)의 끝이 저리고 아프며, 감각이 둔해진다.

손 저림 증상이 어느 날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일을 많이 하거나, 운전을 하는 등 손을 사용하고 난 후에 주로 손이 저리거나 아픈 정도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엄지손가락의 힘이 없어지면서 엄지와 손목 사이의 두툼한 근육이 위축되어 쥐는 힘이 약해지고 손바닥 근육까지 위축되기도 한다. 그래서 단추를 잠근다거나, 전화기를 잡는다거나 방문을 여는 등의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준다. 심해지면 팔과 어깨까지 저리기도 한다.

다섯 손가락, 발까지 저리면 혈액순환장애
원인 다양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ㆍ치료 필수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손저림증은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손저림증과는 증상이 약간 차이가 있다. 혈액순환장애는 다섯 손가락이 모두 저리고, 발도 저리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시린 증상도 함께 나타나며 손끝부터 시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 손가락부터 네 번째 손가락 절반부분까지 저리는 것이 보통이고, 손바닥 쪽이 많이 저린다. 또한, 목 디스크나 당뇨병 합병증으로 손저림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손저림증이 시작되면 해당 분야의 전문의와 상의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5분 수술, 2cm절개로 저림 증상 사라져
1주일이면 일상생활 복귀 가능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는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주사ㆍ약물요법이나 손목 부분에 부목을 대 손목의 동작을 제한하도록 고정시켜 치료한다. 그러나 이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고 마비되거나, 손 근육이 위축될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실시한다. 수술은 손목에서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 저린 증상을 없애는 치료방법이다. 한 손을 수술하는데 5분이면 충분하며, 손바닥 손금을 따라 2cm 정도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도 거의 없다. 1주일정도 지나 손목에 받쳐주었던 부목을 제거하면 손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는 수술로 경제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적다.

김우경 교수, 손저림증이 손목터널증후군임을 국내에 알린 장본인
약 2,000회 이상 수술을 합병증 없이 성공시킨 이 분야 최고 베테랑

고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김우경 교수는 90년대 초부터 이 손저림증 수술을 실시하며, 숙련된 술기로 수술시간을 5분으로 단축시킨 이 분야 대가이다. 잘린 열 손가락을 접합을 10회 이상 성공시킨 미세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일컬어지는 김 교수는 손저림증의 원인이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것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때에도 정확한 진단과 많은 수술을 통해 치료해왔으며, 이를 계기로 손저림증 수술이 국내에 널리 보급되는데 공헌해왔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약 2,000회 이상의 손저림증 수술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신경, 혈관 등에서 합병증이 전혀 없는 성공적인 수술 결과로 환자의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

도움말┃성형외과, 김우경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