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의 일상생활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장애

파킨슨병 진행과 함께 보행 장애가 나타난다. 주요증상은 팔 움직임의 저하, 발을 끌면서 걷는 양상, 짧은 보폭, 종종걸음, 점점 빨라지는 보행, 앞으로 기울인 상태에서 걷기, 보행 동결 등이 있다.

보행장애를 위한 수칙 3단계

• 1단계 자세를 바르게 한다.
  ㆍ심호흡을 하듯이 가슴을 펴고 몸 앞면의 근육을 편다.

• 2단계 몸 전체를 움직여 걷는다.
  ㆍ어깨까지 움직이도록 팔을 크게 휘두른다.
  ㆍ보폭을 크게 해서 걷는다.
  ㆍ발 뒤꿈치부터 땅에 댄다.
  ㆍ'하나, 둘' 소리를 내며 박자를 맞춰본다.

• 3단계 밖으로 나가보자.
  ㆍ장애물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걷자.
  ㆍ걷는 것만 의식하며 집중해서 걷는다.
  ㆍ의식적으로 "하나, 둘" 세면서 박자를 맞춰 걷는다.
  ㆍ바닥에 깔린 보도 블럭 등 규칙적으로 그려진 모양을 기준으로 삼으면 걷기 쉽다.
  ㆍ한 손은 물건을 들지 않고 늘 비어 있도록 한다.
  ㆍ방향을 바꿀 때에는 "U자"를 그리면서 넓게 도는 것이 좋다.
  ㆍ계단을 오르내릴 때 한발씩 천천히 난간을 잡고 이동한다.

파킨슨병 환자의 변비

파킨슨병 환자의 70~80%가 겪는 변비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소화장기 내의 신경의 퇴행성 변화, 활동력 감소, 수분 섭취 부족 또는 파킨슨병 치료 약물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하루 8~12컵 정도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며, 양이 부담스럽다면 조금씩 늘려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기상 시와 아침 식후 30분 경 배변을 규칙적으로 시도해보며, 변의가 없어도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배뇨장애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참는 힘이 약해지는 긴박뇨, 요실금, 잔뇨감 등이 나타납니다. 소변을 짜내는 배뇨근의 수축과 소변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막고 있는 요도 괄약근의 이완이 조화롭게 이루어 지지 않아 발생합니다. 요실금패드나 이동식 변기 활용을 권장하며, 요의가 없더라도 화장실을 미리미리 가며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기립성 저혈압

전체적으로 혈압이 낮아지고 미세한 조절능력이 떨어져서 갑자기 일어서면 뇌에 일시적으로 혈액이 부족해져 현기증을 느낍니다. 쓰러질 때 머리, 다리 등에 타박상이나 골절 위험이 높습니다.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고, 수면을 취할 때는 상체를 약간 세우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탄력 팬티스타킹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되며, 자주 쓰러지는 곳에는 위험한 것을 미리 제거 합니다. 너무 자주 쓰러진다면 머리, 관절 보호대를 착용을 권장합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원활한 의사소통

단조로운 억양, 작은 목소리, 얼굴표정 감소, 손동작 감소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환자의 얼굴을 보며 대화하고, 환자가 크게 말해도록 조절해 주면서 격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촉하지 않고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눈을 위로 치켜뜨며 이마주름을 만들거나, 눈을 세게 감기, 볼풍선 만들기, 휘파람 불기 등 얼굴 스트레칭에 도움이 됩니다.

그 이외의 주의사항

• 신축성이 있고 딱딱하지 않으며 미끄럼 방지가 되는 신발 착용
• 옷을 입을 때 팔걸이가 있는 의자나 바닥에서 착용
• 지퍼, 벨크로(찍찍이)가 있고 헐렁하고 신축성 좋은 옷 착용
• 목욕은 짧은 시간동안 미지근한 물로 할 것을 권장(족욕, 반신욕은 저혈압의 원인)
• 면도는 손떨림, 이상 운동증이 심하면 전기면도기를 권장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일반 면도기 사용

‘파킨슨병 건강강좌’ 강의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