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 대장염 치료

궤양성 대장염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일단 질환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를 하고, 궤양성 대장염이 ‘인생을 망치는 질환은 아니다’ 라는 것을 인지하고 치료에 임하는 긍정적인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 이외에도 감기 등 여러 가지 바이러스성 질환의 감염이 궤양성 대장염에 영향을 주어서 증상을 악화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잘 유지해야 한다.

심해지면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데, 수술을 해야만 완치가 되는가? 그리고 어떤 경우에 수술을 권유하는가?

물론 수술도 치료 방법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주된 치료라고는 할 수 없으며, 마지막으로 고려되어지는 방안이라고 생각해야 될 것이다. 주된 치료 방법은 약물이다. 약물치료를 하면서 치료 효과와 증상의 호전을 유도할 수 있고 이후 호전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약물치료는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그리고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해 장에 심한 출혈, 장에 구멍이 나는 천공, 독성 거대결장이라고 하는 합병증이 생기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열심히 약물치료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약물치료의 효과가 높지 않고 약물의 저항성이 생기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대장에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대장에 생긴 염증 부위만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대장 전체를 절제하고 제거를 해야 된다.

궤양성 대장염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 환자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가?

대장암으로 발전하기 전, 보통 궤양성 대장염 상태에서 대장선종 등이 다발성으로 발생하게 된다.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대장선종이 발생하게 되면 ‘대장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아졌구나.’ 라는 생각을 해야한다. 선종이 다발적으로 발생을 하게 되면 선제적으로 대장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될 수도 있다.

궤양성 대장염의 약물 치료를 꾸준히 잘 받고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대장암 발생을 줄이고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계속 관리를 하면서 암의 전구병변 같은것이 발생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그런 것들이 발생했을 때 빨리 제거하는 방법을 통해서 대장암을 관리하고 예방을 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우선 낙심하지 말고 ‘좋은 약을 쓰고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일상생활을 망치지 않고, 또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된다’ 라는 긍정적인 믿음을 갖고 꾸준하게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귀찮고 힘들더라도 병원에서 추적하는 것을 잊지 말고, 반드시 치료를 잘 받았으면 한다.

도움말┃소화기내과 금보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