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미세한 온도변화로 병을 찾는다!

‘적외선 체열검사’ 가 주목받고 있다.

적외선 체열 검사란 인체표면에서 자연적으로 방출되는 미세한 적외선을 감지해 통증부위나 질병부위에서 다양한 기전으로 발생되는 미세한 체온 변화를 컴퓨터 그래픽 영상으로 우리 몸 전체의 체표면을 짧은 시간에 관찰하여 이상 부위와 병적 상태를 진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검사이다.

즉, MRI, CT, X-ray 그리고 근전도 검사와 같은 검사들이 주로 해부학적 혹은 구조적인 병적 상태를 진단하거나 전기생리학적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라면 이들 검사들로 확인되기 어려운 통증이나 미세한 생리학적 이상(대사성 및 순환계 질환 등의 초기 변화와 자율신경계 이상 등)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또한 0.1도 차이까지 예민하게 관찰할 수 있어 피부 표면에 가깝게 위치하는 유방에 대한 질환의 초기 screening과 질병 경과, 그리고 당뇨병과 레이노드 질환과 같은 대사성 혹은 순환기계 질환 등의 초기 변화 확인과 치료 효과 판정등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척추와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과 감각이상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시각화하여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 정지 영상촬영법과 더불어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장비가 개발되어 사용되기 시작했고 최초 촬영한 영상을 8가지의 패턴(흑백 포함)을 응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영상으로 전환시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온도나 운동 등의 부하 조건을 추가하여 보다 명확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 기술도 개발되어 있다.

이 검사법은 최근 대학병원이나 척추관절병원 등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이다. 대상질병도 유방종양·척추관절질환·혈관질환 등 그 범위는 계속 넓어지고 있다.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는 “무엇보다도 적외선 체열 검사는 방사선과 같은 인체에 해가 가해지는 검사가 아닌 장점을 가지고 있고 또 비접촉식이라 검사 시 불편함이 없다. 따라서 특정 질병이나 병적 상태가 조기에 의심되는 경우 횟수에 관계없이 반복하여 병의 진행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고 설명하였다.

박교수는 “적외선 체열검사는 다양한 질환에서 질병의 진단과 경과 관찰, 그리고 치료 판정에 매우 유용한 검사로 기존의 검사들에서 확인할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하지만 체표면 깊이 위치하는 병변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단점과 검사에 요구되는 조건(탈의와 안정화 시간 등), 그리고 피부 손상이나 이상 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제약점들도 있기 때문에 본 검사가 기존의 다른 검사를 대체하는 목적보다는 기존 검사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는 중요한 환자 상태의 정보를 얻어 질병의 조기 진단, 경과 관찰, 치료나 예후 판정, 그리고 통증을 유발하는 여러 경우에서 환자의 주관적인 표현과 더불어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검사 방법으로 장애 판정이나 신체감정 등에서도 유용한 검사 방법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도움말┃신경외과 박정율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