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형 통해 소이증, 귀가 기형인 환자에게 제2의 삶 선물

귀성형? 낯설게 들릴지 모르지만 소이증 처럼 선천적으로 귀 형태가 거의 없거나, 모양이 제대로 발달되지 못했거나, 화상.외상 등에 의해 귀가 변형된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할 만큼 중요하고도 꼭 필요한 성형수술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세계 최고의 기술과 다년간 축적된 연구로 새로운 귀를 만들어 선사하는 곳, 바로 성형외과 박 철 교수다.

선천적으로 귀가 없는 사람들, 소이증

박철 교수를 찾는 환자는 선천적으로 귀형태가 거의 없거나, 귀 모양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태어나는 ‘소이증’ 환자들이다. 그 동안 박철 교수가 수술한 2200여명중 약 80% 인 1700여명이 바로 소이증 환자들이다. 소이증은 태아가 자라면서 귀의 생성점 부위에 원인 모를 이상이 생겨 귀가 형성되지 않는 질환으로 보통 7천~8천명의 정상 분만아 중 한명정도로 발생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귓구멍 없이 귓불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정상인의 절반정도의 청력을 갖고 있다. 또한 소이증 환자의 약 1/3정도는 차이는 있지만 소이증 쪽의 얼굴이 덜 발달되기도 한다.

귀를 빚어 새 삶을 찾아주는 곳

이러한 소이증 환자들은, 귀 모양이 기형이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거나, 얼굴 일부가 덜 발달되는데서 찾아오는 불편함 이외에도 정신적.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압박을 받게 된다. 주위사람들의 편견과 따가운 시선 때문이다. 박철 교수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감쪽같이 귀를 만들어 선사한다. 가슴 연골을 떼어 귀 모양을 만들어 이식해주는 것. 수술은 6개월마다 한번씩 총 2~3번 정도에 걸쳐 이루어진다. 비록 청력에 대한 치료 는 이비인후과적인 수술이 필요하지만, 소이증 환자들은 예쁜 귀 모양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새 삶을 찾은 것 같다고 말한다.

부모의 마음과, 최고의 기술로 귀를 만들어갈 터

소이증 이외에도 매몰귀, 돌출귀, 귓불 기형, 이주 기형(귀 앞부분이 작은 혹처럼 커지는 증상), 외상.화상에 의한 귀 손실 등 귀성형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많다. 박철 교수는 이들에게 새 귀를 선물하는 산타할아버지이고,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제2의 부모님 같은 곳이다. 박철 교수는 “귀가 기형이었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자신감을 찾아 살아갈 때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것을 다짐했다.

도움말┃성형외과 박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