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남성암 발생률 1위! 전립선암, 한국인도 위험하다!

     한국인에 맞는 위험도 계산법 개발로 보다 정확한 예측 가능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이다. 요도주변에 호두알만한 크기로 자리잡고 있는데, 정자의 생존을 돕는 전립선액을 만든다.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배뇨에 문제가 발생해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전립선암은 천천히 진행되며 말초대에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에는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암이 진행해 요도나 방광을 압박하게 되면 배뇨 증상이나 혈뇨 등이 나타나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은 서구 남성암 발생률 1위의 질환으로 최근 한국인들의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점점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남성들도 전립선암의 위험에서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전립선암이 발견되면 외과적 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 전이여부와 병기에 따라 치료방법과 효과가 달라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은 주로 초음파를 이용한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전립선특이항원검사 (PSA)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암예측률 20~30%정도의 전립선특이항원검사의 한계를 극복한 전립선암위험도계산기가 개발되고 있다. 전립선 조직검사 시행 전 전립선암의 발생확률을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위험도계산기는 전립선암의 진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기존에 사용되던 전립선암위험도계산기는 서구에서 개발된 것이라 한국인에게 적용 가능한지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최근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기과 박재영 교수팀이 개발한 '한국인전립선암위험도계산기'는 한국인에 최적화된 측정도구이며 개발과 동시에 관련 논문이 국제권위의 학술지에 게재되고 대한비뇨기학회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박재영 교수팀의 '한국인전립선암위험도계산기'는 웹으로 구현되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다.

도움말 | 비뇨기과 박재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