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어떻게 치료할까?

보통 성인의 맥박수 기준으로 부정맥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부정맥은 광범위한 질환이다. 대개 심장박동의 정상범위를 임의적으로 분당 60~100회 사이를 정상기준으로 본다. 안정 시에 100회 이상으로 갔을 때 빈맥, 60회 이하로 느리게 뛸 때에는 서맥이라고 하며, 맥박 수에 이상이 없더라도 맥박이 불규칙한 것도 부정맥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부정맥의 종류도 여러 가지인데, 그 중 가장 흔한 유형은 어떤 것이고 가장 심한 경우는 어떤 것인가?

심장은 심방, 심실로 이렇게 나뉘게 된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가장 흔한 경우는 심방세동과 같은 심방성 부정맥이며, 위험한 쪽은 심실 쪽에 생기는 질환이다. 심실세동, 심실빈맥과 같은 경우에는 심장마비로 진행이 될 수 있어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부정맥을 가장 확실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인가?

심전도 검사가 가장 중요한 진단의 방법이다. 발작적인 증상이 있을 때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그게 쉽지만은 않다. 집안에서 갑자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에서 심전도를 찍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만큼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심전도를 하루 동안 붙이고 생활을 한다든가 아니면 작은 핸드폰 정도 크기의 기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본인이 증상이 있을 때에 심전도를 측정하는 방법도 있다.

부정맥은 약물이나 여러 가지 치료법들로 완치가 가능한 병인가?

발작성 빈맥의 경우에는 심장 전기회로의 선천적 이상이기 때문에 그것을 교정해주면 대개 98% 이상까지 완치가 된다. 쉽게 말해서 심장의 전기회로에 이상이 있는 부위를 찾아서 태워버리는 것이다. 그 외 흔한 부정맥인 심방세동이라든가 심실성 빈맥 등도 전극도자절제술을 이용하지만, 아직까지 성공률은 70~80%로 조금 더 발전이 필요하다. 서맥성 질환인 경우에는 완치라기보다는 인공심장박동기를 이식함으로써 치료를 하고 있다.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와 가장 예후가 좋은 수술법은?

우선 전극도자절제술 같은 경우에는 선천적인 심장 내 전기회로 이상에 의한 발작성 빈맥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진다. 그 외에도 심방세동, 심실성 빈맥의 경우에도 고려될 수 있다. 서맥성 부정맥의 경우에는 인공심박동기, 심실성 빈맥에 의한 돌연사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이식형제세동기를 시행한다.

부정맥 환자들이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수칙은?

부정맥은 굉장히 광범위한 질환이다. 그래서 부정맥에 대한 예방법이라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심장질환에 대한 예방법과 동일하다. 맥이 없고 기운이 없고 어지럽고 하는 것을 나이가 들었으니까 생기는 증상이겠지라고 본인이 심장질환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을 느꼈을 때 가까운 병원을 찾아서 도움을 구하는게 치료에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도움말┃심혈관센터 박상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