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암의 방사선치료

복부암이란

복부는 해부학적으로 위, 간··담도, 췌장, 소장 등 다양한 장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는 소화기관 중에서 가장 넓고 음식물을 화학적, 물리적으로 분해, 저장, 운동시키는 주머니 모양의 소화관으로 여기에 발생하는 암이 위암이며 우리나라 암 발생건수 1위를 차지한 암입니다. 간은 우리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단백질 대사, 지방대사, 담즙산/빌리루빈 대사, 비타민, 호르몬 대사, 해독,살균 작용 등 중요한 기능을 하는 장기로 간에 생기는 암이 간암입니다. 또한, 췌장은 세가지의 중요한 소화 효소를 포함한 췌장액을 분비하며 호르몬을 생산해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이곳에 생긴 암이 췌장암입니다. 위와 대장 사이의 좁은 관으로 대부분의 음식을 소화, 흡수하는 부위가 소장이며 소장에 생기는 암이 소장암입니다. 복부에 생기는 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방사선치료란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악성 및 일부 양성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방사선에는 X-선, 감마선, 전자선 등이 있습니다. 방사선은 암세포와 정상세포 모두에 영향을 주지만 정상조직에 비해 빠른 증식을 보이는 암세포는 건강한 세포에 비해 방사선에 파괴가 잘 되고 쉽게 회복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암의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방사선의선량은 방사선치료의 목적, 종양의 종류, 병기, 방사선에 대한 반응성, 항암요법의 병행여부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방사선치료의 목적은 종양 주변의 건강한 조직에는 가능한 최소의 방사선량을 주면서 종양부위에는 최대의 양을 주는 것으로 크게 암의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와 통증, 출혈과 같은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의 과정

• 초진 진료
  
  
  임상 각 과에서 진단이 이루어진 후 방사선치료가 필요하거나 전문의의 의견이 필요한 경우에 방사선종양학과로 진료의뢰가 됩니다. 방사선종양학과 의사는 환자의 질병 및 전신 상태를 파악하고 방사선치료의 여부, 치료방법, 치료기간 등을 결정합니다.

• 모의치료계힉(CT 및 X-선 투시)
  
  
  환자별로 정밀한 맞춤 방사선치료를 하기 위하여 계획을 세우는 단계입니다. 치료범위를 결정하는 모의치료는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실제 방사선치료 시와 동일한 자세로 진행됩니다. 환자분께서는 가능한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눕거나 엎드려 계시면 됩니다. 3차원입체조영방사선치료나 특수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경우 컴퓨터단층(CT) 모의치료가 필요하며 이때 금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치료부위에 따라 각종 보조용구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치료확인을 위하여 환자분의 피부나 보조용구에 쉽게 지원지지 않는 잉크로 문신이나 점을 그려 넣기도 합니다.

• 전산화치료계획
  
  
  모의치료로 시행한 CT영상을 치료계획용 컴퓨터로 전송하여 최적의 선량분포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방사선조사방법을 결정하는 계획작업이 이루어 집니다. 이 과정은 치료방법에 따라(3차원입체조영방사선치료, 특수방사선치료) 약 2~5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모의 치료시와 동일한 자세로 이루어 집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공휴일제외) 주5회 치료를 시행하며 한번 방사선치료를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5~20분 정도입니다. 사전에 예약을 통해 매일 일정한 시간에 내원하시도록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치료가 진행되는 도중에는 치료실 안에 환자분만 계시지만 첨단의 영상장비로 조정실에서 치료실의 환자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므로 불편함이 있으시면 치료방사선사와 미리 약속한 신호를 주시면 바로 확인을 하게되니 안심하시고 치료를 받으십시요. 방사선치료중에는 주 1회, 담당 전문의와 정기면담과 진료를 합니다.

• 정기검진
  방사선치료가 끝나면 병의 상태, 부작용, 재발의 조기발견을 위해 일정한 간격의 검진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합니다.

복부암의 방사선치료

• 방사선치료 부작용
  복부의 방사선 치료는 소화기관 및 인접장기들도 방사선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로 복부 팽만감, 식욕감퇴, 오심, 구토, 속쓰림, 설사 등의 소화장애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부는 피부탄력이 좋고, 피부끼리 접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피부 부작용이 많지 않으나, 치료기간 중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욕조 목욕은 피해야 합니다. 방사선치료는 조사부위와 개인차에 따라 가벼운 메스꺼움에서 심각한 구토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조사부위에 소장이 포함되어 있거나,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는 경우 구토 증상이 심해지며, 식욕부진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장 점막에도 영향을 주어, 설사와 복부경련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 자가관리
  치료기간 중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욕조 목욕은 피해야 합니다. 오심과 구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극성이 적은 음식, 소화되기 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치료 2~3시간 전에는 음식물 섭취를 삼가는 것이 구토 및 오심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식사량은 적은 양으로 5~6끼로 나눠서 섭취하여 위 장관에 부담을 줄여 구토, 오심, 설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토, 오심, 설사가 심할 경우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