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이란

구강암이란 구강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덩어리)입니다. 구강암은 구강을 이루는 혀, 잇몸, 입천장, 혀 밑의 바닥 등 입안에 생기는 암을 모두 포함합니다. 이 암은 약 95%가 남성에게 주로 발생되며 원인 인자로는 흡연, 자외선, 음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한 경우에는 정상에 비하여 15재 높은 암 발생률을 보입니다. 기타 원인들로는 불량한 구강위생, 의치나 치아로 인한 기계적 자극,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편평태선(lichen planus), 구강의 점막하 섬유화증(submucous fibrosis)등이 있습니다.

남성의 10대 암에 포함되는 구강암은 전체 암의 약 3~5%정도를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구강암은 악성도가 높아서 완치율이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기발견시 수술과 방사선치료로 장애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5년 생논율도 약 80~90%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증상

구강내부에 생긴 암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지만,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입안에 생긴 궤양입니다. 혀나 볼 점막, 입천장, 입술 등에 발생하는 궤양은 구내염 같은 염증성 증상이 가장 많습니다. 이러한 염증성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피가나고 통증이 있으면 구강암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구강 점막내의 하얀반점, 구강점막 내의 빨간 반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구강 백반증의 경우 점점 진행될수록 점막이 가죽과 같이 점점 두꺼워지다가 벗겨지거나 갈라지게 됩니다. 동통은 진행되고 있는 암에서 많이 나타나며 암 조직에 염증이 심하여 2차적으로 동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통이 심한 증상만으로 구강암이라고 판단 할 수는 없으므로 조직검사나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진단

구강은 열려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판별이 가능합니다. 진단을 위한 검사에는 조직검사,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위내시경검사, 양전자방출 단층촬영등이 있습니다. 구강암의 조직검사시는 복잡한 내시경 검사를 통하지 않고 국소마취하에 의심되는 부위를 조금 떼어내어 현미경적 진단을 하여 악성 종양인지를 알아봅니다. 그 후 추가적인 검사가 더 필요한 경우에는 방사선검사나 내시경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구강암의 치료는 각 암별 병리 및 발병부위, 전이의 유무, 환자의 전신상태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구강암의 주된 치료법은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습니다. 다른 암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기능장애를 최소화하면서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의 암인 경우에는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모두 가능하며, 수술적 절제도 기능장애를 거의 남기지 않기 때문에 수술치료를 먼저하게 됩니다. 진행된 암의 경우에는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며, 항암화학요법은 구강암 치료에 부가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구강암의 방사선치료는 구강암의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고에너지 X_선이나 중성자선등의 방사선을 암 부위에 조사하는 방법으로 수술적 치료에 비해 구강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6~7주의 시간이 걸리며, 구강 및 인두, 식도의 염증 증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3~4기 정도의 진행된 구강암은 수술 치료 후 미세하게 남아있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방사선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할 경우에는 수술 상처가 회복되는 시점, 대개 수술 후 4~6주 내에 시작하며, 1주일에 5회, 총 30~35회(6~7주) 정도의 치료를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