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신고 및 사고현장 안전관리

먼저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즉각 휴대폰이나 고속도로상의 비상전화를 통해 상황실이나 119등에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신고할 때는 1)신고자와 연락될 전화번호, 2)주변 지형지물이나 도로명을 통한 정확한 사고위치, 3)사고의 종류와 심각성, 4)부상자의 수와 성별 그리고 추정 연령대, 4)부상의 심각성, 5)추가로 예측되는 위험요인(연료누출, 가스 등 유해물질 누출, 전신주 파손 등)등을 명확히 일러줘야 합니다.

그런 다음 사고발생장소가 지속적인 차량주행이 이뤄지고 있는 도로이므로 사고차량 및 여타차량의 안전주행을 위한 200미터 이상 이격시켜 사고표지판(야간에는 경광등)이나 사고를 수신호로 알릴 차량유도자를 세우고 사고차량의 시동을 끄고 누출됐을지 모를 기름으로부터 화인을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부상자 확인 및 판단

일차 구조자의 목적은 부상자를 신속히 위험으로부터 대피시키고 필수 응급처치를 하는데 있으므로 섣불리 환자를 움직이거나 전문적 치료를 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일단 부상자의 상태를 육안으로 판단하여 부상이 경미한 탑승자는 '괜찮으냐? 나올 수 있느냐?' 등의 말을 걸어 의식을 확인하고 차량 밖으로 탈출시킬 수 있는지 차량 밖으로 나오는데 장애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아울러 순간적인 사고에서 탑승자 외의 부상자가 주변에 방치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주변에 다른 부상자는 없는지 확인해 부상정도와 차량상황을 판단합니다.

환자의 응급처치 및 이동

부상자는 되도록 이동시키지 말고 발견된 위치에서 치료해야 무리한 구조로 인한 2차 부상이나 부상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의식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뜻밖의 사고와 부상으로 인한 충격으로 극도로 불안한 심리상태이므로 일단 부상자가 쇼크를 일으키지 않도록 안정시키고 과다출혈 따위의 심각한 경우만 신속하게 치료에 나서고 연료 누출로 인한 차량폭발 등의 특별히 위급한 상황이 아닌 경우는 전문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현위치에서 치료하며 흥분하지 않도록 안정시킵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의 경우, 특히 주의를 요하며 의식이 없는 환자는 일단 목부위에 손상이 있다는 가정 하에 응급처치를 해야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환자를 움직여서는 안되며 호흡이 원활해지도록 머리와 목을 손이나 지지도구로 지탱해준다. 다음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심각한 부상이 있나 확인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출혈이나 골절이 있는지 또 어느 부위인지 부상자의 상태를 계속 관찰합니다.

부득이하게 환자를 이동시켜야 할 경우는 3인 이상이 각별한 주의 하에 부상자를 움직여야 합니다. 즉 한사람은 환자의 어깨를 통해 상체를 받치고 한사람은 다리로 하체를 받치게 하고 나머지 한 사람은 환자의 머리를 지탱해 몸과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해줘야 하며 구조대 도착시 정확하게 관찰한 사고 상황과 부상자 상태를 일러주고 구조대의 요청이 있을 시 사고 수습과 부상자 이송에 협조하고 현장보존을 위해 나가주길 요청하면 즉시 현장에서 나옵니다.

신속한 신고, 현장안전 확보와 1차 구호가 목적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교통사고시 목격자의 응급처치는 전문적 치료와 환자 이송보다는 신속한 사고 신고와 현장안전 확보 그리고 1차적 환자구호에 있으므로 언제 누구에게 닥칠 지 모를 교통사고에 대비해 위와 같은 적절한 행동요령과 응급처치를 숙지해둘 필요가 있으며 사고현장에 필요한 사고표지판, 조명, 형광띠, 구급키트 등은 차량에 구비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